대구EXCO를 연결하는 신교통망 구축이 공론화되고 있다.
대구EXCO와 대구종합유통단지 등지에 대중교통망이 부족해 지역 경제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본지 보도(3월 24일자 1·3면)에 대해 지역 정치권이 본격적으로 나선 것.
한나라당 대구시당과 주성영 국회의원실은 13일 오후 대구 제이스호텔에서 '동대구역세권~대구EXCO 연결 신교통망 구축 타당성 토론회'를 열고 신교통망 구축 논의에 불을 지폈다.
주제발표를 한 대구경북연구원 한근수 박사는 "동대구역환승센터가 국가 기간환승센터로 지정될 가능성이 커 동대구역을 구심점으로 한 신교통망 구축의 호기를 맞았다"며 "동대구역세권 개발과 대구종합유통단지, 이시아폴리스 등지를 연결하는 신교통망이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성영 의원(대구 동갑)은 개회사를 통해 "신서혁신도시와 첨단의료복합단지, 동대구역세권 개발이 본격화되면 동·북구 지역의 면모가 크게 달라지고 대구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선 동대구역을 중심으로 신교통망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토론회에서 교통 및 도시계획전문가들은 신교통망 구축이 탄력을 받기 위해선 정밀한 수요예측을 바탕으로 최적 노선을 마련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또 일부 전문가들은 신교통망의 경제성이 충족돼야 하겠지만 지금부터 사업에 들어가더라도 10여 년 걸리는 만큼 빨리 착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대식 영남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동대구역과 대구종합유통단지 등지를 연결하는 신교통망을 구축하기 위해선 교통수요와 경제성이 충족돼야 한다"며 "지역 경제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노선을 잘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
김기혁 계명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동대구역과 대구EXCO만 오가는 수요로는 경제성이 없다"며 "굳이 신교통망을 구축한다면 종합유통단지와 이시아폴리스 등 동북권과 서부권 성서지역까지 연결하는 순환선 형태로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재만 동구청장은 "대구도시철도 1호선은 인근 대학, 2호선은 대구스타디움 등 반드시 포함시켜야 할 곳이 노선에 있지 않아 운영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동대구역, 이시아폴리스, 대구EXCO, 경북대를 연결하는 노선의 경우 경제성은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양명모 대구시의회 건설환경위원장은 "산업단지나 경제 거점지역에 쉽게 접근가능한 교통망이 없어 사업이 제대로 되지 못하고 있다"며 "동대구역과 유통단지, 대구공항 등지를 연결하는 신교통망을 반드시 건설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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