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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훈기자의 광고미학] (13)옥상광고 화성이엔에이(주)

지난주에 옥외광고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도왔다.

이번 주는 옥외광고에 속하는 옥상광고에 대해 알아본다. 말 그대로 건물 옥상이나 높은 곳에 솟아있는 광고라고 보면 된다. 그린미디어 미디어기획팀 주호일 부장의 블로그(http://blog.daum.net/yhchung1st/13565090)에 명확하게 정리된 글이 있기에 소개하면 이렇다.

주 부장에 따르면 옥상광고는 건물 위에 자리잡고 있는 광고물로 사람들이 시선을 보낼 수밖에 없는 광고 형태다. 제작 형식에 따라서는 플렉스와 화공, 네온 그리고 애드벌룬의 형태로 나누어진다. 전광판과 플렉스를 접목시킨 특수한 형태의 광고물도 존재하지만 대부분 가시 정도에 따라 주요 면과 보조 면에 차이를 둔다고 보면 된다.

대구 역시 마찬가지다. 옥상광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위치와 가시거리. 광고료가 이에 따라 책정된다. 대구에서는 반월당, 동성로, 동대구역 등의 순으로 주요 옥탑광고들이 위치한다.

대구에서는 옥상광고에서 화성이엔에이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유동인구가 많은 대구의 주요 포스트 옥상에는 거의 화성이엔에이가 한 옥상광고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반월당 스카이 옥상광고탑, 신천대로변 SK 텔레콤 옥상광고탑, 범어네거리 하이트맥주'진로 옥상광고탑 등도 모두 건물 위에 올라가 차량 운전자와 수많은 보행자들에게 상품 이미지를 어필하고 있다.

부산 동서고가도로에는 최고의 위치에 차별화된 옥상광고가 시선을 끌고 있다.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기업 '그린조이'광고가 최첨단 소재인 1만여 개의 LED를 사용한 섬세한 밝기 조절기술인 로컬 디밍 기법을 사용해 국내에서는 앞선 기술의 옥상광고를 보여주고 있다.

옥상광고는 표현의 한계나 제작에 따른 비용부담 등으로 개별 브랜드 광고보다는 기업이미지 제고에 주로 활용된다. 그 이유는 옥상광고만이 가지고 있는 메시지의 무게감과 랜드마크로 대변되는 상징성이 그 어느 매체보다 뛰어나기 때문이다. 대구의 주요 옥상광고탑도 이런 맥락에서 주로 이미지 광고에 활용되고 있다.

특히 젊은이들이 많이 다니는 동성로에는 의류 브랜드 광고인 게스(Guess) 옥상광고탑 등이 자리를 잡고 젊은 세대에 인지도를 높이는 데 잘 활용되고 있다. 대구백화점 광장 인근의 옥상광고탑은 여러 가지 광고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영상광고탑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 옥상광고는 옥외광고와 마찬가지로 규제가 많다. 수량 제한을 통한 도시미관 등 환경정비에도 신경을 써야 하기 때문에 엄격하게 허가제 형태로 운영된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옥상광고물을 보유하고 있는 강남구는 수적인 제한 외에 새로운 크리에이티브로 차별화된 옥상광고탑을 만들도록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옥상광고는 대한민국 대표 옥외 광고물로 정통성을 지니고 있는 동시에 규제와 제작기법 그리고 새로운 아이디어에 따라 그 발전 가능성이 기대되는 매체로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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