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배추값 걱정 없이 소외계층을 위한 김장담그기 행사를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매년 12월 소외계층들을 위해 김장담그기 행사를 여는 구미 선산읍의 각종 단체들은 배추값 고공 행진에도 여유롭다.
선산읍 새마을 남녀지도자 등이 김장담그기 행사에 쓸 배추와 무를 직접 재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이 무상으로 빌려 재배해 온 선산읍 죽장1리 서형동 새마을지도자의 밭에는 배추 2천500여 포기와 무 500여 개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13일 새마을지도자 30여 명은 배추밭에서 김매기 작업을 하며 뿌듯함을 느끼기도 했다.
선산읍의 각종 단체들은 매년 연말이면 자매결연 회사인 제일모직 구미사업장 임직원들과 함께 김장담그기 행사를 갖고 지역의 사회복지시설과 경로당, 소외계층 등 수백 명에게 김치를 전달하고 있다. 또 배추 일부는 홀몸노인들의 안식처인 성심요양원 등에 전달하고 있다.
권순형 선산읍장은 "김장담그기 행사에 쓸 배추·무를 지역의 단체 회원들이 직접 재배하고 있기 때문에 배추값 걱정은 않고 있다"며 "단체 회원들이 배추 재배에 흘린 땀방울이 올해는 더 빛을 발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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