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각장애인 재활 돕자" 한마음 장터 '북적'

대구시농아인협·경서라이온스 티켓 3천여장 수익금 기금으로

(사)대구광역시농아인협회(회장 박노진)와 대구경서라이온스클럽(회장 변영희)이 15일 대구 죽전네거리 신풍경화로구이 식당에서 가진 저소득층 청각장애인 재활 및 복지기금 마련을 위한 한마음 장터에 대구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져 성황을 이뤘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3시간 동안 열린 한마음 장터에는 1만원짜리 티켓 3천여 장이 팔렸고 장애인을 돕기위해 물품을 사거나 음식을 먹기 위해 2천여 명이 찾았다.

이번 장터에서 손님들은 식당 1, 2층에서 고기류나 탕류, 마실거리를 즐겼고, 마당에서는 청과류를 비롯한 의류, 도서, 액세서리, 식품, 자전거 등 20여 종의 물품이 마련돼 시중가보다 20~80%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었다.

물품 협찬은 대구경서라이온스클럽이 목초액 100통을 비롯한 350만원어치의 물품을 기증했고, 맞춤정장 전문점인 매니아가 정장 250여 벌, 사계절출판사가 도서 200여 권, 선경타월이 스포츠타월 300여 장, 덴미테크가 귀고리 100여 개를 기증했다.

이날 음식과 물품은 3천여만원어치 팔렸고 수익금은 전액 청각장애인 재활 및 복지기금으로 사용된다.

박노진 대구광역시농아인협회장은 "사회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청각장애인들의 존재를 널리 알리기 위해 한마음 장터를 열었다"며 "각계각층이 많은 후원과 성원을 해줘 청각장애인들의 재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또 행사 장소와 음식을 제공한 신풍경화로구이 이순화(전 경서라이온스클럽 회장) 대표는 "사회 봉사활동을 하면서 그늘진 이웃을 보면 늘 마음이 아팠다"며 "이날 손님들에게 음식을 판매한 수익금 전액을 청각장애인을 위한 복지기금에 내놓겠다"고 밝혔다.

김동석기자 dotory12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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