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서혁신도시 왜이리 더디나"…공정률 전국 최하위

대책 마련나서야

전국 혁신도시 가운데 대구 동구 신서혁신도시의 공정률이 하위권으로 나타났다. 자유선진당 권선택 의원이 18일 공개한 국감 자료에 따르면 신서혁신도시의 부지 조성 공사 공정률은 32%에 불과해 충북(12%)을 제외하고는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전국 평균 공정률은 41%다.

전국 혁신도시 부지조성 공사 공정률은 제주와 경남, 부산이 각각 72%, 57%, 55%로 절반 이상 공사가 진행됐고, 경북 49%, 울산·강원 41%, 광주·전남 40%, 전북 35% 순이었다.

신서혁신도시의 공정률이 낮은 이유는 정부와 이전 기관들의 소극적 행보 등이 원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유승민 한나라당 대구시당위원장은 "교육과학기술연수원 등 몇 곳은 아직까지 정부의 이전 승인조차 나지 않은 상태"라며 "이 같은 정부의 지지부진한 행정 때문에 이전 기관들이 최대한 이전 시기를 늦추는 등 이전에 대한 소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특히 대구는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하면서 공사 기간이 불가피하게 늘어난 만큼 더딘 공정률을 높이기 위한 정부의 전폭적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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