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월화극 '역전의 여왕'이 18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된다. 20부작 미니시리즈로 방송되는 이 드라마에는 탤런트 김남주, 정준호, 채정안, 박시후, 하유미, 김창완, 박정수, 유지인 등이 출연한다.
'역전의 여왕'은 회사에서는 골드 미스들의 눈치를 봐야 하고 아파트 놀이터에서는 전업 주부들이 주고받는 정보 쪼가리라도 좀 받아보려고 몸을 숙여야하는 맞벌이녀의 애환을 코믹하면서도 진솔하게 그린다.
냉혈 여왕 황태희. 그녀 앞에 늦깎이 신입사원 봉준수가 나타난다. 잘 생긴데다 유머 감각 뛰어나고 여자 잘 챙겨주는 최고의 젠틀가이다. 하지만 그는 어머니의 절대 앙숙인 미순이 아줌마의 아들이었고, 이렇게 좀 늙은 줄리엣의 애타는 사랑은 시작됐다. 두 사람은 열렬히 사랑했고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도 했다. 결혼과 동시에 부당한 인사에 반발한 태희는 더러운 꼴 보며 회사 다니느니 남편 내조 잘하며 사랑을 지켜가겠다고 선언하고 회사를 그만둔다.
하지만 5년이 지난 뒤 태희는 말단사원 남편의 월급에만 기대 허덕허덕 대며 살림을 꾸려가는 아줌마일 뿐이고 준수는 절대 권력 백여진의 미움을 한 몸에 받으며 대리만 삼수 째인 말단 사원이다. 게다가 회사에 구조조정 바람이 불자 그는 쫓겨 난다. 못난 남편과 어린 딸을 위해, 황태희는 다시 계약직 사원이 되어 회사에 나타난다.
회사는 적들로 가득하다. 한껏 물오른 앙숙 백여진, 회사의 실세 한송이, 오리지널 갑이자 초절정 싸가지 구용식이 그들이다. 첩첩 산중에 설상가상인 상황을 그녀는 오기, 끈기, 독기로 헤쳐나간다.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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