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반값 할인 소셜커머스 사이트 '우후죽순'…'먹튀' 조심!

소셜커머스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원어데이 쇼핑몰', '하루세일 쇼핑몰' 등으로도 불리는 소셜커머스 사이트는 하루에 한 품목씩 선정해 정상 판매가의 50% 정도 할인가로 물건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는 곳이다. 레스토랑이나 식당, 헤어숍 등의 서비스에서 시작해 최근 여행, 공산품 등 다양한 부문의 제품으로 확대되고 있다.

◆장르별 특화숍에서 원하는 제품 반값에

올해 폭발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한 소셜커머스 시장은 몸집을 계속 키워가고 있다. 하루에 한 가지 제품을 반값이라는 파격 할인율에 공동구매할 수 있다 보니 네티즌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것. 포털사이트에서 '원어데이'를 검색하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만 100여 개 넘게 찾을 수 있을 정도다.

대구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업체는 '할인의 추억'과 '지금샵' 등 2개에 불과했지만 최근 티켓몬스터(www.ticketmonster.co.kr)와 딜즈온(www.dealson.co.kr) 등으로 늘어났다.

특정 제품만 판매하는 전문숍들도 생겨나고 있다. 리빙원데이(www.livingoneday.com)는 주방용품과 생활용품, 식료품 등에 특화한 사이트다. 하루, 일주일, 베스트 상품 등으로 구분해 제품을 판매한다. 할인율은 10~50% 정도. 어묵, 안동간고등어에서부터 실리콘 도마, 채칼, 보온병까지 다양한 제품을 싼값에 구매할 수 있다. 캐치데이(www.catchday.co.kr), 맥스원켓(www.maxoneket.com), 투데이베스트(www.todaybest.co.kr) 등도 비슷하게 가전제품과 생활용품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파우더방(www.powderbang.com)은 화장품 등 미용상품을 주로 취급한다. 김준범스노보드연구소(mall.boarderszone.com)는 스노보드·아웃도어 스포츠에 특화된 사이트다. 관련 상품으로 매일 최대 절반까지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메타소셜사이트, 여러 상품을 한 곳에서

워낙 다양한 소셜커머스 사이트가 생겨나고 있는데다, 하나의 사이트에서 한 가지 제품만 구매할 수 있다 보니 일일이 돌아다니는 불편도 이만저만 아니다. 원하는 상품이 없을 경우는 시간낭비에 불과할 수도 있기 때문.

하지만 인터넷은 점점 진화한다. 이런 수많은 소셜커머스 사이트들을 이용할 때 일일이 돌아다니는 수고를 덜어주기 위한 메타소셜 업체들이 생겨난 것. 한 곳에서 수십 곳의 상품정보를 모아 보여주는 메타소셜사이트는 편리함 때문에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다원데이(daoneday.com), 반값닷컴(www.banggab.com ), 쿠폰차트(www.couponchart.co.kr), 즐겨찾기(www.myfavorite.co.kr), 티켓공유(www.ticket0u.com), 하루세일닷컴(www.haroosale.com) 등의 메타소셜 사이트를 즐겨찾기에 등록해 놓고 하루 한 번씩만 살펴봐도 수많은 소셜커머스 사이트를 돌아다니는 수고를 덜 수 있다.

◆믿을만한 업체인지 확인을

워낙 급작스럽게 소셜커머스가 성장하다 보니 안정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곳도 생겨나고 있다. 특히 인터넷으로 구매한 상품 쿠폰은 대금을 결제하는 때와 사용할 때까지의 시차가 있기 대문에 돈만 받고 사이트가 없어지는 '먹튀'가 발생할 위험도 높은 것. 아직까지 이런 소비자 피해가 발생한 적은 없지만, 상품을 구매할 때는 믿을만한 업체인지 꼭 확인한 뒤 구매해야 한다. 지난상품구매 등을 통해 구매자들의 반응을 확인 후 구매를 결정하는 편이 좋다. 또 파격적인 할인율이 적용되는 만큼 사용 유효기간이 제한돼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보통 식당·레스토랑 이용권의 경우 사용 기한이 3개월 정도로 제한돼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주말 등을 고려한다면 그리 여유가 많은 편은 아니라는 것.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소셜커머스=트위터·페이스북(SNS) 등과 같은 소셜미디어에 상거래를 접목한 새로운 비즈니스 형태. 일종의 공동구매 형태의 쇼핑몰. 단순히 보면 과거 '공동구매'와 다를 바가 없지만, 목표 인원이 달성돼야 할인이 유효하기 때문에 구매자들이 SNS를 통해 적극 구매를 권유하는 활동을 벌이게 된다는 차이점이 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