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조 한나라당 의원(구미갑)은 18일 "수도권 과밀화가 국가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는 가운데 지난 15년간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금융양극화도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한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995년 수도권과 비수도권 예금 비중은 64.8% 대 35.2%였으나, 지난해에는 71.0% 대 29.0%로 확대됐다. 수도권 대 비수도권 대출 비중도 1995년 59.3% 대 40.7%에서 2009년 70.0% 대 30 .0%로 수도권의 대출 비중이 더욱 높아졌다.
지난해 시도별 예금 점유율은 서울이 53.7%로 가장 높았고, 경기는 14.1%였다. 반면 부산(5.6%), 경남(3.7%), 대구(3.5%), 인천(3.3%), 대전(2.4%), 경북(2.3%) 등 나머지 12개 시도의 개별 점유율은 10% 미만이었다. 지난해 대출 점유율도 서울과 경기가 각각 43.3%, 21.5%를 차지했고, 부산(6.0% ), 인천(5.1%), 경남(4.2%), 대구(3.9%), 충남(2.3%)이 뒤를 이었다.
김 의원은 "수도권 블랙홀 현상은 산업, 교육 등 국가 핵심 기능뿐만 아니라 금융 자원에서도 똑같이 일어나고 있다"며 "금융양극화는 지방경제 위축과 국가경쟁력 약화를 초래하는 만큼 한국은행은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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