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천연가스버스 안전검사 부실의혹

8월 폭발 사고가 발생한 CNG 버스에 대한 전수조사가 부실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박민식 의원에 따르면 8월 서울 행당동 CNG버스 폭발 사고를 계기로 전국 CNG버스 2만4천356대에 대해 전수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가운데 7.1%에 해당하는 1천718대가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의 경우 1천514대의 CNG버스를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실시했으나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아 보완 대상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이같은 조사 결과는 현재 추진 중인 정밀안전검진 결과를 반영하지 않은 것이라며 부실 조사 가능성을 제기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사고버스와 동종인 2005년 이전의 대우버스의 경우 전 차량에 볼트 찍힘 현상이 발생, 볼트에 의한 용기 찍힘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현재 진행 중인 정밀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CNG 버스가 안전하다고 할 수 없다고 했다.

이미 실시한 전수조사도 총 2만5천대를 50일 동안에 조사한 것이어서 부실이라는 의혹도 제기했다. 박 의원은 "전수조사는 하루에 500대 꼴로 이루어진 부실 검사였다. 재검사 제도 도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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