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 내 교통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찰청이 2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김충조 의원(여수·민주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대구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는 2008년 22건에서 2009년 32건(사망 1명)으로 증가했고, 올해 역시 8월 말 기준 2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3년간 대구 영유아 및 어린이 전체 교통사고는 거의 변화가 없거나 감소 추세에 있지만 스쿨존 내 교통사고는 오히려 증가했다.
김 의원은 "어린이 보호구역이 늘어나면서 경찰의 지정·관리가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어린이 보호구역은 안전표지·도로부속물 등의 설치를 통해 자동차 등의 통행속도를 시속 30㎞ 이내로 제한, 교통사고의 위험으로부터 어린이를 효과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지정되며 대구 어린이보호구역은 2008년 365개소에서 2009년 442개소, 2010년 8월 말 현재 470개소로 증가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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