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오상고가 전국 골프대회를 휩쓸면서 골프 명문고의 위력을 뽐내고 있다.
슈퍼루키 김수연(16'1년)은 지난 8월 대구컨트리클럽에서 막을 내린 제17회 송암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여자부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역 선수가 송암배 여자부에서 우승하긴 이번이 처음이다. 7월 30일 열린 제10회 건국대총장배 전국골프대회에서도 여자고등부 1위를 차지해 신지애의 대를 이을 대형 유망주로 기대받고 있다. 김수연은 2011년부터 국가대표로 뛸 예정이며, 차세대 세계 여자 골프계를 이끌어갈 주자로 인정받고 있다.
김정학(17'2년)은 6월 열린 제15회 경상북도지사배 골프대회에서 남주니어부 1위를 해 골프계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장재원(17'2년)'최진규(17'2년)'이용희(17'2년)는 제21회 스포츠조선 전국 중고등학생골프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는 등 각종 골프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해 경북 골프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
오상고는 지난 2003년 6월 골프부 창단 이후 각종대회에서 맹위를 떨치며 상위권에 입상하는 등 명실상부한 전국 골프 명문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오상중고에는 40명(오상고 27명, 오상중 13명)의 골프 선수가 등록돼 있다. 이 가운데 10여 명은 탄탄한 골프 꿈나무들로 고교 골프사를 새로 써내려가고 있다. 오상고가 골프 명문으로 자리 잡는 데는 학교 및 동창회, 김용창 구미상공회의소 회장 등의 역할이 컸다. 특히 김용창 회장은 오상중고 선수들이 선산CC와 제이스 골프연습장에서 무료로 연습할 수 있는 혜택을 줬다. 이렇게 오상고가 골프 명문고로 입소문이 퍼지자 오상고로 전학을 오려는 학생들이 줄을 서고 있다.
한편 오상고 출신 이창희'이선화'박정미'박보라'권미경'김수현 등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전원희 오상고 감독은 "김수연'장재원'최진규 등 10여 명의 선수들은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정도로 실력이 출중해 대형 스타 선수가 될 가능성이 많다"고 자랑했다.
기승권 오상고 교장은 "학부모와 구미시골프협회, 학교 등은 선수들이 최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해 주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미·전병용기자 yong126@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구미 '탄반 집회' 뜨거운 열기…전한길 "민주당, 삼족 멸할 범죄 저질러"
尹 대통령 탄핵재판 핵심축 무너져…탄핵 각하 주장 설득력 얻어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
이낙연 "'줄탄핵·줄기각' 이재명 책임…민주당 사과없이 뭉개는 것 문화돼"
尹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임박…여의도 가득 메운 '탄핵 반대' 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