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민기자] 반갑다! 알록달록 이동 버스도서관

북구 구암동 함지공원서 개관

"버스가 도서관으로 변신했네."

이달 13일 대구 북구 구암동 함지공원 중앙 잔디밭에서는 동화나라 버스도서관의 개관식이 있었다. 동화나라 도서관은 희망북구 행복은행의 하나로 주민들로부터 모은 후원금으로 추진된 사업으로 지역의 한 폐차장에서 기증한 대형 버스를 리모델링하고 실내외에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동화 '걸리버 여행기'의 캐릭터 등을 그려 넣어 이동도서관으로 만든 것이다. 버스 안 실내에는 동화책과 학부모가 읽을 만한 2천200여 권의 책들로 채워져 있으며 뒤쪽에는 앉을 수 있는 마루도 마련돼 있다. 평일과 토요일 공원 내에서만 대여가 가능하며 동절기와 폭우, 폭염 때는 휴관한다.

이날 개관식 소식을 듣고 온 주민 김현아(48·여·대구 북구 구암동) 씨는 "공원에서 독서와 산책을 함께할 수 있어 무척 유익한 것 같다"고 말했다. 도서관 운영을 맡은 북구자원봉사센터 임진희 과장은 "대구 시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버스도서관인 만큼 앞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정용백 시민기자 dragon102j@korea.com

멘토: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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