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일 대구상공회의소 기업경영지원협의회가 발족했다. 이 단체는 지역 주요기업 130여 개 업체의 고위 간부가 참여해 ▷기업관련 정부 정책 및 경영정보 제공 ▷기업 경영 애로사항 수렴 및 대응책 모색 ▷유관기관 주요 인사 초청 설명회 및 간담회 개최 ▷국내외 선진기업 시찰 ▷회원 간 교류 및 경영활동에 필요한 사업 등을 지원하는 조직으로 기업 경쟁력 강화의 촉매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국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은 만큼 지역 경제인의 기대가 크다. 19일 오전 첫 조타수를 맡은 기일형(대구도시가스 경영지원본부장·사진) 회장을 만나봤다.
"기업경영지원협의회는 앞으로 대구 경제가 소생할 수 있는 주춧돌 역할을 할 것입니다."
기 회장은 "그동안 지역은 CEO의 경영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협의기구는 다양하게 구축됐지만 기업의 실무를 이끌어 가는 임원 및 부서장급이 참여하는 기구는 상대적으로 부족했다"며 "앞으로 경영지원협의회를 통해 기업 간 상호 정보 교류는 물론 업계 의견 및 애로사항을 수렴하는 장으로 활용해 기업 경쟁력 강화를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재무, 인사, 총무, 노무 등에 관한 핵심적이고 알찬 노하우를 정보 공유를 통해 축적하고 신생기업에게 전해 주겠다"며 "기업하기 좋은 대구를 위한 밀알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기 위해선 4박자(?)가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 회장은 경영지원협의회의 동력인 운영지원팀, 서비스지원팀, 정보교류팀, 기업문화교류팀, 기업문화교류팀 등 4개 팀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그리고 그 위에 세 개의 축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기 회장은 "현재 공기업 등 여러 기관에서 위촉된 자문 위원들을 제대로 활용하자가 첫 번째이고 기업 간 투명한 정보 공유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 두 번째 축"이라고 말했다. 세 번째로는 동호회, 체육회, 문화행사 등 기업 간 문화교류를 통한 상생의 연결고리를 꼽았다. "평면적이 아닌 입체적 협의회 운영을 하면서 기업들이 더 나은 비전을 펼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그러나 조급함은 금물이라고 말했다. 그는 "너무 급하지 않고 더디지만 착실히 협의회가 지역 경제 전반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우리 스스로 '대구 경기는 죽었다, 희망이 없다'는 등 부정적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우린 분명히 하고자 하는 의욕이 있고 능력이 있는 만큼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야 합니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사진=성일권기자 sungi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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