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와 경주가 'G20 재무장관 ·중앙은행총재회의' 성공 개최로 '경북·경주 브랜드'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만들었다.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는 23일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신라 천년의 고도 경주에서 2박3일간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경주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는 지구촌의 영향력 있는 20개국과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와 초청국 및 내외신 기자 1천100여 명이 참여한 대규모 국제회의로, 유네스코가 인정한 경북의 역사·관광도시인 경주에서 개최돼 경북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경북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다.
경주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유치로 인한 지역 내 경제적 파급효과는 관광소비 등 직접효과 94억원과 투자 등 간접효과 378억원 등 총 472억원 정도로 추산됐다. 이밖에 수치로 계량화할 수 없는 도민들의 자긍심 고취, 글로벌 마인드 함양,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등 무형의 효과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훨씬 능가해 관광경북의 위상 및 경북 브랜드 제고 등 지역에 큰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됐다.
경북도는 지역을 찾은 외국인들에게 지역의 찬란한 세계문화유산을 홍보하는 등 '관광경북'의 위상을 드높였다. 내외신 기자들은 양동마을과 불국사 등을 방문했으며 스페인과 네덜란드, 베트남 등 각국 대표단의 팸투어 요청이 이어졌다. 이달 20일부터 22일까지 보문수상공연장에서는 개막축하공연과 대학문화축제, 보문호가요제, 불꽃놀이 등 다양한 축제가 열렸으며 금관 만들기와 천연비누 만들기, 전통한지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특히 21일부터 23일까지 서라벌 광장에서부터 G20 재무장관회의 메인 호텔인 힐튼호텔을 지나가는 선덕여왕 행차재현 행사는 대표단을 비롯한 많은 외국인들의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이밖에 회의기간 동안 보문 야외공연장에서는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 민요와 춤을 선보이는 국악 상설공연이 마련됐고, 경주회의 마지막날인 23일 저녁에는 보문수상공연장에서 G20 재무장관회의 기념 특별공연인 '미소' 공연이 펼쳐졌다.
경북도는 경주 G20 재무장관회의 개최를 기념해 회원국 영문 이니셜을 새긴 맛과 품질이 우수한 G20 명품 경북사과를 대표단에게 선물함으로써 경북사과의 우수성 홍보 및 수출 증대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프레스센터 앞에 '경북 홍보관'을 설치해 경북의 역점추진사업 및 세계문화유산지정 문화재 등 경북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상주곶감과 경산대추, 문경오미자 등 도내 우수특산물을 전시했다.
경주 G20 회의를 위해 참석한 기자단 및 대표단에게 경북도는 만찬을 제공하고, 우리 고유의 전통춤과 전통주로 우리 전통문화와 음식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며 경북투자환경 및 관광인프라를 소개하는 등 인적교류를 통해 협력을 강화하고 세계속에 경북을 알리는 데 큰 공헌을 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신라인의 미소처럼 열린 마음으로 화합과 발전의 경주선언을 이끌어낸 대표단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대표단 여러분이 언제든지 경북을 찾아 주시면 따뜻하게 맞이하겠다"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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