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국제동해문학제 장편소설 원고 마감이 15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동해문학제에 대한 기성 작가와작가 지망자들의 관심과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응모자들은 "포항국제동해문학제가 기존의 해양 문학처럼 바다 그 자체에 주목할 것이 아니라 바다와 해양 도시를 주제로 하는 '문학'에 초점을 맞추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해양 전문가뿐만 아니라 작가를 꿈꾸는 많은 사람들이 응모를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포항국제동해문학상은 포항시와 경북도가 환동해 해양 문학의 발굴과 지역 문학의 우수성을 알리고 포항을 세계 속의 도시로 드높이기 위해 마련했다. 여기에 독도와 동해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지역의 중요성 및 한국해(海)로서의 인식을 공고히 하기 위한 의지도 이 상의 제정에 담겨있다.
특히 독도에 대한 일본의 침탈 야욕이 도를 더해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독도와 동해를 문학적으로 승화시켜 국민과 국제사회에 알릴 필요성이 있다는 점도 포항국제동해문학상을 만든 요인이 됐다. 주최 측은 "요즘은 어떤 분야나 스토리가 대세다. 포항국제동해문학상은 동해와 관련한 재미있고 가치 있는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발굴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우리의 해양 영토인 동해와 독도, 우리 문학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포항국제동해문학제 주최 측은 또 "이번 장편소설 공모는 동해뿐만 아니라 동해에 기대고 사는 사람들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해양문학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포항국제동해문학제 공모 분야는 장편소설로, 소재는 동해를 내용으로 한 순수 창작 작품이어야 한다. 분량은 200자 원고지 1천장 안팎이며 30장 정도의 줄거리를 첨부해야 한다. 당선작 1편에 1억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마감은 11월 10일까지다. 당선작은 포항국제동해문학제조직위원회가 선정한 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12월 중 발표된다. 053)251-1742.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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