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청암 송원순 선생(전 노동부 산재심사관)의 유족들이 경북대학교에 2억원의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청암 선생의 부인인 박순기(80) 여사와 장남 진식(52·노무법인 대표) 씨, 차남 경식(49·경북대 교수)씨와 장녀 정숙(61·불교문학가) 씨 등 유족들은 25일 함인석 경북대 총장에게 고인의 뜻을 담은 발전기금 2억원을 전달했다. 발전기금 전액은 고인의 호를 딴 '청암장학기금'으로 적립되며 경북대 약학대학 학부 및 대학원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청암 선생은 경북 영주 출생으로 고학으로 대학교를 졸업한 뒤 약 30년간 공직생활을 하면서 녹조근정훈장 및 대통령포장을 받는 등 청렴한 공직자로서 사회와 국가를 위해 봉사하였다.
경북대 관계자는 "청암 선생은 노동부 산재심사관을 지내며 힘없는 노동자의 권익을 위해 앞장서 왔으며 이번 장학기금은 유족들이 유언을 받들어 공무원 연금을 매달 조금씩 적립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재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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