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복조 시인 '빛을 그리다' 대구아카데미문학상

30일 '대구펜문학' 출판기념회 겸해 시상식 열려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대구시지회(회장 허정자)는 '대구펜문학' 제 10집 출판 기념회 및 제9회 국제펜클럽 대구아카데미문학상 시상식을 30일 오후 5시 대구 프린스호텔 별관 5층 글로리홀에서 연다. 이날 박복조 시인은 최근에 출간한 시집 '빛을 그리다'로 대구아카데미문학상을 수상하게 된다.

박복조 시인의 시는 '모국어에 대한 운용 방법을 스스로 익히고 시적 대상을 정확히 포착해 의도하는 바를 바르게 전달하고 있다. 그가 짜낸 언어의 포충망에는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사물들이 감성이 새옷을 입고 살아나서 가슴을 파고든다-이근배, 꽃의 언어와 관능의 뿌리-중에서'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학과 함께 대구와 감성의 향기를 세계로' 퍼뜨리겠다는 취지로 발행해온 '대구펜문학' 제 10집에는 대구 정서를 노래한 작품을 모았다. 대구의 강과 산, 우리 주변의 모습을 담은 서정적인 시, 시적이면서도 함축의 의미를 가진 산문 등 다양한 장르에서 여러 작가들이 동참했다. 모든 내용을 한국어와 영어로 병기함으로써 대구를 찾아오는 외국인들이 한국과 대구를 조금 더 알고 대구의 문학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대구에서 발행되는 문학관련 잡지 중에 모든 내용을 영어로 병기하는 것은 '대구펜문학'이 유일하며 영어를 전공한 교수들과 영어에 능통한 회원들이 직접 번역했다. 책은 또 국제펜클럽으로 등록된 회원국 47개국에도 발송된다.

시인 강초선, 김분옥, 김숙영, 김위숙, 김주곤, 도광의, 박복조, 서지월, 석인구, 손경찬, 여한경, 이동훈, 이선영, 이태석, 이행우, 장안태, 정세나, 차아란 등의 시와 구활, 김민구, 류진교, 박하, 손숙희, 이수남, 이재호, 차석규, 하오명, 허정자, 남영숙, 박기옥 등의 수필, 남길수, 최춘해, 이영숙, 홍판식의 아동문학 등 회원 70여명의 작품을 담았다. 053)628-1001.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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