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대표 게임축제…'3D 콘텐츠 세상' 활짝 열린다

'e-fun 2010' 29일 대구 엑스코서 개막

대구 대표 게임축제인
대구 대표 게임축제인 'e-fun 2010'이 29~31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엑스코에서 열린 'e-fun 2009' 행사 전경.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제공

국내 대표 게임축제로 자리매김한 'e-fun 2010'이 29일 대구 엑스코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올해 10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e-놀라운 3D 콘텐츠 세상'을 주제로 생동감 있는 3D 기반 산업에 초점을 맞췄다. 아울러 세계 30여 개국에서 참가하는 '제1회 세계e스포츠대회'(IeSF 2010 Grand Final)가 동시 개최되고, 각종 콘퍼런스와 게임대회, 채용박람회, 신작 게임 발표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될 예정이다.

◆30여개 기업, 다양한 제품 전시·시연

이번 행사에는 게임 관련 업체와 미디어, 대학 등 34개 업체가 참가해 모바일존, 캐릭터존, 3D콘텐츠존, 체감형콘텐츠존 등 테마별 체험존을 마련할 예정이다. KOG, 라온엔터테인먼트, 위티 등 지역업체는 물론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 네오위즈, 나우콤, KT, 드래곤플라이, 엔픽소프트 등 역외 대형업체들도 게임과 캐릭터, 모바일 등 다양한 게임 관련 콘텐츠를 선보인다.

첫선을 보이는 신작 게임들도 적지 않다. 엔픽소프트는 하이브리드 MMORPG(대규모 다중사용자 온라인역할게임)인 '엘로아 온라인'을 공식 발표한다. 지역 개발업체인 DG엔터테인먼트는 3D 온라인 캐주얼게임인 '탱키 온라인'과 행동인식 장치를 활용한 스포츠게임 '스포츠월드 2011'을 내놓기로 했다. 또 위티는 모바일 RPG게임인 '디스트로이어'와 '드래곤헌터 2'를 선보인다.

올해는 3D 콘텐츠 분야의 미래 발전을 조명하는 기술 및 정보 교류의 장도 마련된다. 29일 열리는 콘퍼런스는 '3D에 기반한 창조형 콘텐츠 발전전략'을 주제로 넥슨, EA, 제로딘게임즈, 크라이텍 등 국내외 주요 기업의 전문가들이 3D 게임 제작과 3D 그래픽 게임 프로그래밍 분야에 대한 전문 강의를 진행한다.

◆세계 e스포츠대회도 동시 개최

행사 기간 동안 e스포츠 국가별 대항전인 '제1회 세계e스포츠대회'(IeSF 2010 그랜드 파이널)도 동시 개최된다. 국제e스포츠연맹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등 전 세계 30개 회원국 3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워크래프트3와 피파 온라인2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고, A.V.A와 그랜드체이스, 테라-영원의 혼돈, 모바일 게임인 홈런배틀3D, 2011프로야구 등 5개 종목이 시범 종목으로 펼쳐진다. 이와 별도로 미국, 필리핀, 대만 등 8개국 80여 명이 참석하는 '스페셜포스 월드 챔피언십'도 펼쳐져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 계획이다. 대구시는 이번 대회 유치로 대구의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선수단과 관람객 등을 통해 25억원가량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30일에는 국내외 e스포츠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국제e스포츠 심포지엄도 개최된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e-스포츠의 기본정신과 사회문화적 가치'와 '게임플랫폼 변화에 따른 e스포츠 진화 가능성' 'e스포츠 국제표준화가 글로벌 시장에 미치는 영향' 'e스포츠 종목의 글로벌 성공전략' 등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다양한 부대행사도 관심

동시에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축제 기간 동안 만화 캐릭터 및 스마트기기 애플리케이션 공모전과 개발자 커뮤니티 구성 등 정보 공유의 장이 마련된다. 아울러 30일 오후 2시부터는 대학생과 예비창업자 등을 위한 채용박람회도 개최된다. 7개 업체에서 프로그래머, 게임기획, 그래픽디자이너 등을 모집할 계획이다. 3D에 기반한 콘텐츠 발전 전략을 주제로 콘퍼런스도 마련된다. 이날 행사에는 넥슨, EA, 제로딘게임즈, 크라이텍 등 유수의 게임회사 관계자들이 강사로 나서 세부적인 개발 노하우를 전해준다. 또 30일 오후에는 동성로 보행자도로와 이상화 고택, 경상감영공원, 약령시, 엑스코 등을 배경으로 퀘스트를 해결하는 방식의 도심RPG도 열린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참가자들에게 한국의 문화 콘텐츠를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디지털 콘텐츠 산업의 비전과 국가 간 e스포츠의 교류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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