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헬기가 노동자들이 농성 중인 천막 위를 저공 비행하면서 천막이 무너지는 바람에 임신부 등 5명이 다쳤다.
KEC 노조에 따르면 28일 오후 3시 30분쯤 KEC 구미사업장 정문 인근에서 경찰 헬기가 저공 비행하면서 KEC 노조원들이 사용하던 천막이 무너졌다. 이 사고로 천막 안에 있던 A(38) 씨 등 여성 노조원 5명이 부상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KEC 노조는 이들 가운데 임신부가 4명이며, 이들 모두 아랫배 등에 통증을 느끼거나 놀란 상태라고 밝혔다. 노조는 "경찰이 고도제한을 어기면서 천막을 파손하고, 피해가 발생할 것을 분명히 알고 있으면서도 고의적으로 저공 비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공장점거 농성자들에게 해산을 촉구하는 방송을 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우발적인 일"이라고 해명했다.
구미·전병용기자 yong1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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