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구르트 아주머니가 오는 날이 항상 기다려집니다. 달콤한 요구르트를 전해주고, 말벗도 돼 너무 좋습니다."
대구 달성군이 홀몸노인의 안전사고 예방 차원에서 시행 중인 '사랑의 요구르트 배달'과 '우편함 달아주기' 사업 등 각종 어르신 안전지킴이 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다.
'사랑의 요구르트 배달' 사업은 달성군 논공읍 민간사회안전망위원회가 종합사회복지관, 논공농협, 효경복지원 등과 연계해 읍내 130명의 홀몸노인을 대상으로 벌이고 있다.
요구르트 배달 아주머니들이 주 2회씩 방문해 요구르트를 전달한 뒤(1회당 5개) 안부와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각종 결과를 행정기관에 알리면 즉시 문제를 해결해 주고 있는 것.
장윤석 논공읍장은 "혼자 사는 노인의 건강 상태 확인이 쉽지 않아 안전사고가 발생해도 즉시 해결할 수 없었지만 이 사업이 시행되면서 노인들의 감기 등 잔병치레까지 챙기는 등 톡톡히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우편함 달아주기 사업도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달성우체국 관할 배달구역인 현풍과 옥포, 논공, 유가, 구지 지역 거주 홀몸노인 가정에 우편함을 무료로 설치한 뒤 우편함에 우편물이 그대로 쌓일 경우 홀몸노인들의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고 판단하고 즉각 조치를 취하게 된다.
또 달성군보건소는 노인들의 치매 조기발견과 예방을 위해 약제비 및 진료비를 본인부담금 중 월 3만원, 치매진단서 발급비 연 1만5천원 한도 내에서 지원하는 등 치매 조기검진 및 치매 치료관리비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치매 검사를 희망하는 노인들에게 가까운 보건지소의 1차 치매 선별검사를 거쳐 유소견자에 대해 지정 거점병원인 화원현대병원, 논공가톨릭병원, 가창삼성요양병원에서 치매 진단검사 및 치매 감별검사를 해주고 있다.
달성군 노인복지관은 가창 지역 어르신들의 복지관 이용 편의를 돕기 위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 1회(오전 9시) 가창면 삼산리 가창병원~가창면사무소~노인복지관으로 이어지는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달성군 노인복지관은 물리치료를 비롯한 건강검진, 무료법률상담, 탁구, 서예, 가요교실, 청춘대학, 문학교실, 외국어교육 등 노인들의 여가활동을 위한 평생복지 프로그램을 마련해 놓고 있다.
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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