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사가 펼치고 있는 '다문화가정 사랑의 책 보내기' 사업의 하나로 중국어, 영어, 베트남어로 된 지도교본이 발간됐다. 지도교본은 한국어를 제대로 익히지 못한 결혼이주여성들의 모국어로 제작, 아이들의 독서 지도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으로 결혼이주여성들이 직접 번역을 맡았다. 중국과 베트남은 결혼이주여성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지도교본 언어를 별도로 제작했다.
중국어, 영어, 베트남어 지도 교본은 유아기 책읽기의 중요성 등 전문가의 도움말과 실제 아이와 엄마가 함께 할 수 있는 한글교육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지난달 13일부터 전달된 그림책은 언어교육과 인지발달, 감성자극 등 다양한 효과가 있어 결혼이주여성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3개국어로 발간된 지도교본도 이달 말까지 대구·경북 다문화가정 351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며, 지역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관계기관 16곳에도 전달된다.
'다문화가정 사랑의 책 보내기' 사업은 본사가 지난해 창간 63주년과 지령 2만 호 발간을 기념해 대구시, 경상북도, 경상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공동으로 행복한 다문화가정 만들기 업무 협약을 맺고 추진해온 사업이다.
올해 사업은 본사와 대구시, 경상북도, 경상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최하고 마음문학치료연구소가 주관했으며, 농협문화복지재단, 태창철강, 서도장학재단도 동참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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