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덕영배 전국아마대왕전이 30, 31일 이틀간 덕영치과병원 7층 특별대국장에서 열려 김현찬 아마 7단이 우승을 차지했다.
덕영치과병원이 후원하는 전국아마대왕전은 대한바둑협회 아마 랭킹 상위 64강을 초청해 시니어 부문과 주니어 부문으로 나눠 각 부문 승자 간 결승을 치르는 방식의 대회로 주니어 부문 김현찬 아마 7단이 시니어 부문에서 올라온 심우섭 아마 7단을 꺾고 상금 500만원을 차지했다.
흑을 쥔 김 아마 7단은 백을 쥔 심 아마 7단의 초반 잇따른 실수를 놓치지 않고 중앙을 두텁게 가져가는 수를 펼치며 흑 16집반으로 승리했다. 백대현 심판위원장(프로 8단)은 "백 30, 94의 패착으로 초반부터 흑이 우세한 국면을 이끌었으며 중반 이후 우상귀에서 백이 살아나는 듯했으나 흑 113, 115의 침착한 대응으로 승부가 결정난 경기였다"고 평했다. 준우승에 머문 심 아마 7단은 상금 300만원, 공동 3위에 오른 김동섭 아마 7단과 조인선 아마 6단은 각각 1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매일신문사가 주최하고 대구시바둑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30일 부문별 조별리그를 가졌고 31일에는 부문별 토너먼트를 거쳐 승자를 가린 뒤 통합결승전을 치렀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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