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경의료재단 곽병원은 지난달 30일 곽병원 설립자인 곽예순(1919~2002) 박사 기념관 개관식을 열었다. 운경 곽예순 박사 가족 친지들과 곽병원 임직원 100여 명은 고인의 8주기를 맞아 대구 곽병원 본관 1층 로비에 마련된 '운경(雲耕) 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했다.
'운경기념관'은 '참 의료인의 길'이란 주제로 ▷의료봉사의 길 ▷애국애족의 길 ▷사회봉사의 길 ▷의식개혁의 길 등의 테마로 전시됐으며, 곽예순 박사가 생전에 받았던 상장과 상패, 감사패 및 의료기기와 책 등 각종 유품도 전시된다.
곽예순 박사는 한국전쟁 중이던 1952년 대구시 수동에 곽병원(당시 곽외과)을 개원한 후 의료봉사사업, 장학사업, 충효선행자표창사업, 문화사업, 노인복지사업 등 지역민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50여년간 펼쳤다. 또 고향인 청도 발전을 위해 새마을운동 시작 전이던 1964년부터 마을 전기 가설, 마을회관 건립, 도로확장, 상수도 가설 등을 지원하는 등 새마을사업에 많은 업적을 남겼다.
곽예순 박사는 1979년 대구에 운경재단을 설립하면서 사회봉사 활동을 더욱 강화했고 1983년엔 전 재산을 재단에 기부해 사회에 환원했으며, 사회봉사 공로로 4차례의 대통령 표창과 새마을훈장 노력장, 5·16민족상 등을 받았다.
곽동협 곽병원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급변하고 있는 의료 환경에서 지역의 병원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있는 오늘날에도 곽병원이 굳건히 자리를 지키며 성장을 거듭해나가고 있는 것은 모두 선친의 사랑과 봉사 정신에서 비롯된 '언제나 환자를 내 가족같이' 대하는 정신을 우리 병원 구성원들이 가슴에 품고 각자 자리를 지켜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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