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 "대구 공기는 클린"

대구스타디움 주변의 공기가 맑고 깨끗한 것으로 나타나 육상스타들이 뛰고 호흡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대구보건환경연구원이 2007년부터 4년간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같은 기간(8월 27일~9월 4일)의 대구스타디움 주변 대기질을 측정한 결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선진국 도시수준의 양호한 상태를 보였고 특히 육상경기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초미세먼지(PM2.5)는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의 절반수준으로 조사됐다.

연구원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0년까지 대구스타디움 주변 대기환경은 미세먼지의 경우 평균 24㎍/㎥로 측정돼 런던, 도쿄 등 OECD 국가 주요도시 수준인 22~23㎍/㎥과 비슷했다. 오존 등 가스상 대기오염물질의 농도는 이들 도시보다 낮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통합대기환경지수(CAI·환경부 지정 대기오염물질 구간별 오염도 지표) 역시 미세먼지를 비롯한 모든 항목이 '좋음'으로 조사됐다.

올해 처음으로 측정한 초미세먼지는 WHO 기준(25㎍/㎥/24hr)의 절반수준인 12㎍/㎥/24hr로 나타나 쾌적한 대기질을 보였다.

연구원은 대구스타디움 주변의 양호한 대기질에 대해 대기오염배출업소 관리강화, 저녹스(NOx)버너 설치사업 추진, CNG(압축천연가스) 버스 보급, LPG(액화석유가스) 엔진개조사업 지원, 승용차 요일제 시행 등 다양한 대기오염 저감 노력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김종우 대구보건환경연구원장은 "2011년 완공 예정인 클린로드 시스템이 본격 가동되면 도로의 비산 먼지가 효율적으로 제거돼 더 쾌적한 대기 상태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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