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학년도 대입 수능(11월 18일)이 10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 누구나 이맘때면 긴장이 커지지만 차분한 마음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현재 시점에선 가장 중요하다.
무엇보다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반짝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일교차가 큰 시기인 만큼 자칫 시험 당일 컨디션을 잃을 수 있다. 지금부터는 매일 리허설이라는 느낌을 갖고 하루하루 수능 시간표에 맞춰 생활하면서 몸 상태를 가다듬는 게 좋다. 아침저녁으로 가벼운 스트레칭과 맨손체조를 하면서 몸을 풀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새벽 공부는 몸에 무리를 주고 집중력을 떨어뜨린다. 환절기 감기에라도 걸리게 되면 낭패를 보기 쉽다. 오후 낮잠도 주의해야 한다. 낮잠을 자면 밤에 잠을 잘 못 이루거나 수능 당일 외국어 영역 시험시간을 전후해 집중력이 저하되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
기상 시간도 미리 안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통 아침에 눈을 뜬 뒤 두세 시간이 지나야 두뇌의 기능이 완전히 깨어난다는 점을 감안해 알맞게 맞춰 놓고, 아침식사도 밥이나 빵 등 탄수화물 위주로 섭취하도록 해야 한다. 평소 아침을 걸렀다면 이 기간만이라도 간단한 식사를 하는 편이 좋다.
수능시험 하루 전인 예비소집일에는 반드시 예비소집 장소에 가서 고사장을 확인하고, 시험장까지 가는 교통편과 걸리는 시간 등을 미리 확인해 둬야 한다. 저녁에는 수험표, 주민등록증(학생증), 요약노트, 필기구(예비 컴퓨터용 사인펜 등), 시계, 휴지 등을 미리 챙겨둬야 한다.
공부는 과욕을 부리지 말아야 한다. 실전 대비 반복 훈련이 중요하다. 더 이상 모르는 내용에 집착하지 말고, 이미 학습한 내용들을 반복하며, 편안한 마음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영역별 특성에 따라 전체 내용을 조감할 수 있는 핵심 노트를 정리·보강하면 좋다. 쉬는 시간에 잠깐 훑어보아도 전체 내용의 구조가 떠오를 수 있는 내용이나 형태가 적절하다.
수험생들은 시험 당일 약 7시간 동안 최선의 집중력을 보여야 한다. 외국어 영역 시간이 점심식사 후인 3교시이므로 지금부터 훈련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듣기·말하기 문항에서 실수할 가능성이 높다. 1교시 언어 영역 시험에서 실수를 하지 않아야 나머지 2·3·4교시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박영식 대구진학지도협의회장(청구고)은 "무리한 욕심을 내지 않되 자신감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능 당일 컨디션을 해치지 않도록 컨디션 조절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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