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신공항 건설의 필요성이 거론되면서 밀양이다 부산 가덕도다 하여 지방자치단체들끼리 서로가 적지라고 갑론을박하며 물심 양면으로 막대한 소모전을 장기간 펼치고 있다. 그런데 정부 당국에서는 무슨 이유로 시간을 끌며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하는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좁은 국토에 부존자원도 부족한 우리나라가 수출 등에 의지해야한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고 하루가 다르게 세계는 좁아져 속도전으로 가는데 이런 일이 정치권의 눈치나 보고 특정지역의 이해관계에 얽매여 결정할 문제가 아니지 않은가. 신공항의 입지조건이야 두 말 할 것 없이 사람들의 이용과 물류 수송을 위한 것인데 밀양을 중심으로 한 기업이나 인구 수가 반경 기준으로 볼 때나 접근성 면에서 볼 때 부산 가덕도와는 비교조차 할 이유가 없는 입지 조건 아닌가.
세계적으로 가격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현실에서 물류 비용이 제반 가격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이런 국가적인 사업이 지역적인 이해관계에 얽매일 수 있겠는가. 정부 당국은 국가백년대계를 내다보는 혜안으로 결정해야 할 것이다.
곽재엽(대구시 달서구 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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