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매일신문 광고대상' 수상작들은 참신한 콘셉트와 기발한 발상이 넘쳐나는 작품들이다. 창작 부문 대상과 금상, 일반 부문 대상과 최우수 수상자들의 소감을 들어봤다. 시상식은 18일 오후 3시 매일신문사 11층에서 열리며, 수상작 42점은 18∼20일 3일간 대구 중구 계산동 매일신문사 1층 대구가톨릭대 CU갤러리에 전시된다.
◆창작 부문 대상 '新 발전기'-김용훈·김지현(디자인바에 오콘)
그동안 많은 공모전에 도전해 왔습니다. 수없이 낙방을 하며 기대 속에 좌절을 하고 다시 일어나기를 여러 번 반복했습니다. 진정한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처럼 수없이 노력하고 멈추지 않는 열정 끝에 이런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작품을 만들기까지, 저희는 먼저 매일신문 광고대상 공모전 주제 중 하나인 환경을 주제로 한 공익 캠페인 광고에 맞춰 아이디어를 짜고 광고를 제작하기로 했습니다.
아이디어는 참 단순한 데서 시작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항상 가까운 거리도 걷기보다는 자동차를 이용합니다. 현대인들의 작은 습관과도 같은 이것을 저희 또한 실행하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배기가스를 줄일 수 있을지에서 접근해 자동차를 타지 않고 사람이 직접 걸으며 배기가스를 줄이고 이것을 생활화해 자연을 위한 에너지를 생성하여 지구를 살리는 길을 열 수 있을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걷는다는 콘셉트에 따라 상징적인 신발을 통해 에너지가 생성되고 자연이 살아난다는 의미가 담긴 공익광고를 제작하게 됐습니다.
저희가 이 공익광고를 만들며 생각하고 느꼈던 것들을 이 광고를 보시는 분들 또한 느끼고 실천할 마음이 드신다면 좋겠습니다.
대상이라는 타이틀에 자만하지 않고 앞으로 더욱 좋은 아이디어와 아트웍을 발전시켜 더 높은 수준의 작품을 많이 만들어내 조금이나마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그런 디자이너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저희의 이 모자란 작품에 대상을 안겨주신 매일신문 관계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리며 저희 두 디자이너들에게 디자인 공부를 시켜주신 부모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창작 부문 금상 '새우잠 자던 우리 가족, 이제 두발 뻗고 잘 수 있어요'-이영경(경운대학교)·장은지(대구가톨릭대학교)
과제, 리포트 혹은 공모전 때문에 학교 컴퓨터실 의자를 몇 개 붙여놓고, 자는 둥 마는 둥 힘겹게 새우잠 자던 날들이 생각납니다. 고됐지만 새우잠 자던 그 나날들이 오늘을 있게 한 버팀목이 되지 않았나 생각하니 지금은 참 뿌듯합니다. 학교에서 불편한 잠으로 밤을 지새우고 졸린 눈을 비비며 집으로 가는 길이면, 집이 있어 참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편하게 누워 따뜻하게 잠들 수 있는 이불이, 베개가 있다는 것이 참 좋았고 다행스러웠습니다.
이 때문에 만약 집이 없었다면, 혹은 집이 잠도 편히 잘 수 없을 만큼 불편했다면 얼마나 힘이 들까라는 생각이 들곤 했습니다. 잠을 잔다는 것은 나를 쉬게 함과 동시에 심적 여유를 주는, 생활을 지탱해주는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러한 기본적인 것이 충족되지 못한다면 얼마나 힘이 들고 고통스러울까 하는 생각이 불쑥불쑥 고개를 들었습니다. 자연히 사람들이 집을 가질 수 있도록, 혹은 더 편하게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생각났습니다.
그러한 생각이 새우잠을 자던 우리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했고, 새우잠을 말 그대로 잠자는 새우로 표현한다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우를 가족으로 형상화하면 더 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새우 세 마리를 침대에 뉘어 말 그대로 새우잠 자는 새우가족을 만들어냈습니다.
매일 밤을 새우잠으로 잠 설치던 새우가족이 이제는 두 발 뻗고 잘 수 있다는 의미의 카피를 통해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주택으로 인한 서민들의 불편함과 고통을 해소시켜 줄 수 있음을 분명하게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오늘도 새우잠 잤다"라고 투덜거리던 우리들의 사소한 말과 생각을 이미지화했다는 것도 굉장히 즐겁고 재미있는 작업이었지만, 그것이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이념과도 이어져 인쇄광고물이 되어 완성되었을 때는 비록 높은 퀄리티는 아니지만, 생각한 메시지를 잘 나타낸 것 같다는 생각에 자연스레 미소가 지어졌던 그때가 떠오릅니다.
◆일반 부문 대상 '名作'-(주)두합 모다아울렛 박칠봉 대표이사
대구경북 최고의 언론매체인 매일신문사가 주관하는 이번 광고대상에 저희 모다아울렛이 대상을 받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또한 광고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해온 '매일신문 광고대상'이 앞으로 더욱더 성장해 나가길 바랍니다.
지난 1년간 진행되어 온 모다아울렛의 '명작' 시리즈는 패션과 세계문화유산을 접목하여 고품격 정통패션아울렛을 표현하고자 했으며, 이번에 수상한 런던 빅벤과 패션의 만남은 격조 있고 웅장한 도시 속에 당당하게 모다패션을 소개할 수 있는 이상적인 발상이었습니다. 특히 세계 여러 곳에 분포되어 있는 생소한 소재를 통해 고객분들께 친절한 정보와 함께 쇼핑의 즐거움을 제공해주려고 노력했습니다.
앞으로도 쇼핑정보뿐만 아니라 각종 문화행사, 경품이벤트를 통해서 고객들에게 실속구매와 동시에 재미있는 공간을 창출하여 지역민들과 즐거움을 함께 나눌 수 있는 행복 아울렛의 이미지로 이어 나가겠습니다. 또한 미래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내는 또 다른 세상(명작)을 만들어갈 것입니다.
특히, 모다아울렛은 인간에 대한 존중과 배려, 고객에 대한 이해와 실천, 사회에 대한 기업의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 이번 대상 수상의 영광은 꾸준한 사랑과 관심을 보여주신 지역 여러분과 같이 나누고 싶으며, 더욱 향상된 풍부한 상품과 차별화된 고객서비스를 통해 한층 더 발전된 모다아울렛으로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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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부문 최우수상 '당신의 드림플래너'-(주)대구백화점 구정모 회장
먼저, 지역을 대표하는 광고공모전인 매일신문 광고대상에서 이렇게 뜻 깊은 수상소식을 접하게 되어 무한한 기쁨을 느끼며, 대구백화점 창립 66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이렇게 큰 영광을 주신 매일신문사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번에 수상한 '드림플래너' 편은 대구백화점 새해 첫 정기세일에 시행한 광고로, 새해를 맞이해 각자가 이루고 싶어하는 소망을 세대별로 재미있게 표현한 광고입니다. 신문 중앙의 파노라마 사이즈를 활용하여 한눈에 네 가지 시리즈를 동시에 게재함으로써 광고의 재미와 기발함을 더했습니다. 그리고 백화점이 고객에게 유형의 상품만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꿈' '희망'이라는 무형의 가치를 동시에 선사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 '드림플래너'라는 메인 카피로 표현하고자 하였습니다.
총 3개의 시리즈 중 '할아버지의 꿈' 편은 비록 60세가 넘은 나이에도 스노보드를 배우고 싶어하는 할아버지의 열정을 말하고 있습니다. 인생은 60세부터라는 말이 있듯 나이로 인해 꿈을 포기하지 않고 당당하게 자신의 인생을 개척해 나가는 할아버지의 모습을 통해 또 다른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하는 대백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시리즈인 '그 남자의 꿈' 편은 바쁜 일상 중에서도 카메라를 통해 자신의 꿈을 이루어 나가고자 하는 남자의 열정을 표현하였습니다. 자칫 무료해질 수 있는 일상에서 일과 꿈을 동시에 이루어 가는 현대 젊은이들의 생활을 단편적이고 재미있게 나타내고자 노력했습니다. 세 번째 시리즈인 '그녀의 꿈' 편은 기타리스트를 꿈꾸는 커리어우먼의 모습을 역동적으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그 남자의 꿈' 편과 마찬가지로 일상과 꿈을 동시에 이루어가는 적극적인 라이프 스타일의 방향을 제시하는 작품입니다. 이렇듯 꿈이라는 것은 사람들 모두에게 삶의 방향을 결정짓는 소중한 것이며, 대백은 그 꿈을 위한 '드림플래너'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본 광고를 제작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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