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천주교 주교회의는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G20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이명박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왔다고 10일 전했다. 교황은 8일자의 이 서한에서 "가톨릭교회는 서울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지도자 여러분의 관심사를 함께 나누고자 한다"며 "수많은 심각한 문제와 씨름하실 여러분께 격려의 말씀을 전해드린다"고 말했다. 또 "일부 국가가 다른 국가를 희생시켜 이익을 얻는 것이 아닌 공동 합의를 이뤄 위기를 극복하는 해결책을 채택하기를 바라며 세계의 공동 선을 이루기 위해 협력하는 의지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0...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정상들에게 줄 선물로는 디지털 액자가 결정됐다. 'IT 강국'의 면모를 알리기 위한 것으로, 국가별로 다른 통신환경 등으로 인해 스마트폰은 제외됐으며 마지막까지 태블릿PC와 디지털 액자를 놓고 고심을 거듭했다는 후문이다. 디지털 액자는 정상들에게 한국에 대한 추억을 담아줄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영부인들을 위해서는 국내산 화장품이 제공된다.
0...이번 서울 G20 정상회의에는 회원국 정상 20명, 초청국 정상 5명, 국제연합(UN) 등 국제기구 대표 8명 등 총 33명의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한다. 정상 회의장의 대형 원형 테이블에선 주최국으로서 이명박 대통령이 정중앙에 앉고 좌우로 전 의장국과 차기 의장국 정상이 자리를 한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의 오른쪽에는 다음 개최국인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과 1·3회 개최국인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자리를 잡는다. 왼쪽에는 2회 개최국인 영국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와 4회 개최국인 캐나다의 스티븐 하퍼 총리가 나란히 앉는다. 그 다음에는 회원국 정상, 초청국 정상 순으로 배치되고 그 다음으로 국제기구 대표들이 자리하게 된다.
0...정상들의 배우자들은 회의 기간 중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체험한다. 11일에는 서울 한남동 리움미술관을 관람하고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이 마련한 환영 만찬 행사에 참석한다. 12일에는 창덕궁 후원에서 한국 전통문화와 자연의 조화를 체험한 뒤 한복 패션쇼를 관람한다. G20 준비위 측은 "김윤옥 여사가 '한류 전도사'로 나서 각국 퍼스트레이디들이 우리 고유문화와 음식을 흠뻑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했다.
0...정상회의 첫날인 11일 환영 리셉션과 업무만찬이 열리는 국립중앙박물관은 소장한 약 25만 점의 문화재 중에서 엄선한 국보급 26점의 문화재를 특별전시한다. 상설 전시 중인 경천사 10층석탑을 제외하고 빗살무늬토기, 간돌검, 오리모양 토기, 백제 금동대향로, 기마인물형 토기, 황남대총 황금유물 일괄,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등이다. 정상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8개 국어로 유물 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은 일본 국보인 목조 반가사유상과 닮은꼴이어서 간 나오토 총리를 위해, 신라 금관은 여왕의 나라인 영국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를 환영하기 위해 선택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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