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뮤지컬 들여다보기] 내 맘대로 베스트10 - (9) 지하철 1호선

국내 최장수 뮤지컬, 스타들의 사관학교

록 뮤지컬 은 '아침이슬' '친구'의 작사'작곡가 김민기 대표가 번안'연출한 작품이다. 대구 지하철 1호선 개통보다 앞선 1994년 5월, 서울 대학로 학전소극장에서 첫출발했다. 이후 15년 동안 4천 회를 돌파하고 관객 70만 명 이상을 동원하며 국내 최장수 뮤지컬이라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지금처럼 뮤지컬 시장이 크지 않았던 시기에, 그것도 200석 미만의 극장에서 이런 기록을 세웠다는 것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 예나 지금이나 스타 시스템이 중심이었던 시기에 스타 캐스팅을 배제한 공연으로 달성한 기록이기에 더욱 값지다. 오디션을 통한 철저한 실력 위주의 캐스팅, 소극장 뮤지컬에 5인조 라이브 밴드 도입, 외국인을 위한 자막 서비스 등 국내 뮤지컬 사상 최초의 시도들도 평가할 만하다.

이 작품을 창작 뮤지컬로 아는 사람도 있지만 엄연히 원작이 존재하는 라이선스 뮤지컬이다. 독일 그립스극단의 뮤지컬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