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에 치러질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엽합회 구미지회장(이하 한국예총 구미지회) 선거를 앞두고 7명의 후보들이 각축전을 벌이면서 가열되고 있다.
8일 한국예총 구미지회에 따르면 현 박태환 구미지회장이 지난 6·2지방선거에서 경북도 교육의원으로 당선되고 임기가 12월 말로 만료되면 더 이상 연임할 수 없어 2011년 회장을 새로 선출한다고 밝혔다.
한국예총 구미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12월 초 구미지회장 선출 선거공고를 낸 뒤 후보자를 신청받아 2011년 1월 중순에 회장 선출을 할 계획이다.
현재 자천타천으로 구미지회장 출마에 거론되는 후보들은 김영수 전 구미 문인협회장, 박순이 전 구미시의원(구미문인협회), 원정대 구미 사진작가협회장, 국미숙 구미 국악협회장, 백경원 구미 무용협회장 등 7명이다. 따라서 전·현직 수장들이 지역 예술계의 대표자리를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부 협회의 경우 정회원으로 가입한 지 2년도 채 되지 않은 회원들이 구미지회장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보여 논란이 되고 있다.
이처럼 한국예총 구미지회장 선거가 어느 때보다 관심이 높은 것은 전·현직 한국예총 구미지회장 출신인 심정규 전 회장과 박태환 현 회장이 지난 6·2지방선거에서 각각 경북도의원(비례대표)과 교육의원에 당선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예총 구미지회장 선거는 예총 구미지부 산하 8개 지부에서 각 5명의 대의원을 선정해 40명으로 선거인단을 구성, 투표로 결정된다. 한국예총 구미지회장 임기는 2년이며 연임이 가능하다.
한국예총 구미지회 한 관계자는 "지금 거론되고 있는 일부 후보들 가운데에는 구미지역 예술발전을 위해 일하기보다는 개인적인 정치적인 욕망을 가지고 출마를 고려하는 회원들이 있다"면서 "예술발전에 대한 순수함과 열정이 없는 후보들은 출마를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구미·전병용기자 yong1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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