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사 변경과 입주 지연 등 난관을 겪었던 '경주 코아루그랑블'이 최근 입주를 시작했다.
시행사인 한국토지신탁은 입주자 피해 없이 준공한 코아루그랑블이 전세자들을 위한 특별분양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최근 전세가가 급등한 상황에서 한국토지신탁이 잔여세대 계약조건을 대폭 완화하고 전세금보다 적은 입주금으로 내집을 마련할 수 있다는 파격조건으로 제시, 전세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경주 코아루그랑블의 새로운 조건에 따르면 계약금 10%, 중도금 50% 가운데 10%만 내면 40%는 융자대체되며, 잔금 40%는 1년간 납부를 유예해준다. 이에 따라 계약자는 총 분양가의 20%만 준비하면 입주할 수 있다. 이 조건대로라면 112㎡(33평)를 기준으로 총분양가 1억9천만원 중 3천800만원만 있으면 입주가 가능하다.
불국사, 보문단지 등과 인접한 경주 코아루그랑블은 경주시내와 울산, 감포 등으로 통하는 길목에 위치했으며, 이달 1일부터 KTX 신경주역이 개통돼 골프 등 주말 경주나들이가 잦은 수도권 관광객들에게 콘도나 팬션을 대신하는 주말 별장으로도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지난 1일 KTX 신경주역 개통으로 서울~경주 간 2시간 이내에 도착이 가능해 수도권 입주객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규(51·서울시 중구 만리동) 씨는 "비지니스 관계로 한 달에 두세 번은 경주에 내려오는데, 골프장 등 레저시설이 많아 선호도가 높은 반면 값비싼 숙박을 해결하기가 부담스러웠다"며 "이번 조건이 좋아 입주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경주 코아루그랑블은 112㎡, 116㎡, 163㎡, 164㎡, 228㎡, 290㎡형 등 총 660가구로 선착순 동호수 지정분양 중이다. 문의 054)746-6300.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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