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출신 이효염씨 '내 인생의 시작' 대상 영예

매일신문 다문화가족 생활체험 수기 공모

▲이효염 씨

매일신문사가 주최하고 행정안전부, 여성가족부, 법무부, 대구도시가스가 후원하는 '2010 전국 다문화가족 생활체험 수기 공모'에서 중국 출신의 이효염(경북 구미시 구평동) 씨의 '내 인생의 시작'이 대상작에 선정됐다.

▶대상작 전문 13일자 17면

이효염 씨의 수기는 한국인들이 무심코 내뱉는 말들이 이주민들에게 얼마나 큰 상처가 되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었다. 또 차별과 불편 속에서도 완전한 한국인으로 정착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에는 전혜림(다문화 가족 2세'의정부시 민락동) 씨의 '그래, 나는 다문화 아동이다!'와 응우옌티투투이(베트남'경북 영주시 부석면) 씨의 '하늘나라에 띄우는 편지-사랑할 땐 별이 되고'가 각각 선정됐다.

가작에는 김선화(중국'경북 칠곡군 북삼읍) 씨의 '제2의 고향 한국', 오바타 에이꼬(일본'경북 포항시 북구 신광면) 씨의 '한국에 온 지 벌써 18년째가 되었습니다', 강지숙(남편이 외국인'부산 사상구 모라3동) 씨의 '무제', 사토 메구미(일본'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씨의 '되돌아보면 사랑이었다', 박자야(몽골'서울시 송파구 석촌동) 씨의 '책에서 태어난 엄마' 등 5편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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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수기 공모에는 전국에서 233명이 응모했으며, 대상과 우수상, 가작, 특선, 입선 등 48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송일호(소설가'대구문인협회 수석부회장), 김경선(대구시 여성청소년가족과장), 김길안(달서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팀장), 박종률(대구도시가스 홍보부장), 조두진(매일신문사 문화부 기자'소설가) 씨가 심사를 맡았다.

심사위원장 송일호 씨는 "다문화가족 수기는 한결같이 남편과 시부모를 위하는 마음과 자녀 교육 등 악착같이 잘살려고 하는 노력을 담고 있었다" 며 "음식 만드는 법을 익히고, 남자 못지않은 일손 돕기 등 옛날 우리 며느리와 조금도 다름이 없다"고 평가했다. 시상식은 24일(수) 오후 3시, 매일신문사 11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 수상자 명단(특선 이하)

▨ 특선

▷차지아룬 와라판(태국'경기도 오산시 가수동) ▷야마네 요시꼬(일본'강원도 화천군 사내면)▷최성문(이주민 남편'경기도 양주시 백석읍)▷유효연(중국'경남 하동군 하동읍)▷도왕사몬 찬참니(태국'대구 중구 도원동)▷김희영(캄보디아'경남 하동군 옥종면)▷황티눙(베트남'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미즈노 지에코(일본'경북 영천시 화남면)▷레티 튀 응아(베트남'경기도 안성시 공도읍)▷누엔티수엔(베트남'대전 중구 선화동)

▨ 입선

▷김춘자(중국'대구 북구 검단동)▷쯔엉티엠니(베트남'경북 경산시 대평동) ▷의원매(중국'경남 진주시 평거동)▷미와 에이꼬(일본'충남 연기군 조치원읍) ▷김윤아(베트남'경북 영덕군 영덕읍)▷김은주(베트남'경남 진주시 상평동)▷고결(중국'부산 남구 대연6동)▷배광열(이주민 남편'대구 달서구 감삼동)▷쩐티웃네오(베트남'경북 경산시 중방동)▷가오티탄튀(베트남'대전시 유성구 송강동)▷와카마츠 유리(일본'경기도 파주시 조리읍)▷원티안따오(베트남'경기도 김포시 고촌면)▷김정림(중국'제주도 제주시 도남동)▷정유미(베트남'경남 하동군 하동읍)▷김옥성(중국'경북 울진군 원남면)▷장이남(중국'인천시 남구 도화1동)▷데보라(인도네시아'안동시 송현동)▷유서쌍(중국'경북 경산시 진량읍)▷보티짱(베트남'전북 정읍시 칠보면)▷차수경(베트남'전북 진안군 주천면)▷루드밀라 비즈도아가(몰도바'대전시 유성구 노은동)▷김정실(중국'대구 서구 비산동)▷이소라(몽골'서울시 중랑구 면목동)▷드란티기우(베트남'경북 봉화군 봉성면)▷차 이리나(우즈베키스탄'춘천시 퇴계동)▷원후인미한(베트남'대구 달서구 감삼동)▷유송매(중국'경북 구미시 도량1동)▷류영하(중국'경북 안동시 태화동)▷동티홍(베트남'대구 북구 태전동)▷왕훼진(대만'광주 북구 신안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