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서애 류성룡 선생 추념행사·경산 코발트광산 평화공원 조성 제안

경북도의회 김명호·김창숙 의원

서애 선생 추념 행사 개최와 경산 코발트 광산을 역사평화공원으로 조성하자는 제안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김명호 경북도의원(안동)은 15일 도의회 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서애 류성룡 선생의 공적을 기리는 대규모 추념 행사를 제안했다. 김 의원은 "2012년 6월 2일은 임진왜란 발발 420주년이면서, 60년마다 돌아오는 7갑주년"이라며 "임진란 이후 60년마다 임금이 친히 제문을 지어 하사했다는 조선왕조실록을 제시하면서 1832년 임진년에는 순조대왕이, 1892년 임진년에는 고종대왕이 친히 제문을 지어 서애 선생 제사를 성대히 지내게 했다는 기록을 예시했다. 그러면서 "이순신 장군을 천거해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서애 선생에 대한 대규모 추념 행사는 웅도 경북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후손들에 역사교육 기회가 되고, 독도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 정부를 전율케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창숙 의원(비례대표)은 경산 코발트 광산을 역사평화공원으로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코발트 광산에는 6·25 전쟁 당시 적게는 3천500여 명이 억울하게 죽었고, 도의회도 2000년 양민학살진상규명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조사한 바 있다"며 "하지만 현재 이 일대는 대규모 골프장이 들어서면서 완전히 훼손되고, 폐갱도 일부도 유실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제의 지하자원 수탈 현장이자 민간인 희생 사건 현장이라는 역사적 중요성을 지닌 점을 감안해 역사평화공원으로 조성해 후손들에게 평화인권 교육현장으로 물려주는 것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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