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시즌이 돌아왔다.
올해는 첫눈 소식이 빨라 국내 일부 스키장은 예년보다 빨리 개장했고, 이달 말부터 내달 초까지 전국의 스키장들이 설원을 스키'보드 마니아들에게 내놓는다.
국내 스키장들의 특징과 오픈 시기를 소개한다.
▶무주리조트=대구에서 승용차로 2시간 거리로 대구경북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다. 수준별(초급, 중급, 상급, 최상급)로 총 20여 개의 길고 짧은 슬로프가 마련돼 있어 입맛대로 골라 탈 수 있다. 해발 1,520m 덕유산 설천봉 정상에서 시작되는 실크로드슬로프는 길이 6.1㎞, 표고차 810m로 국내 최장거리를 자랑한다. 탁 트인 경관과 함께 고사목에 핀 눈꽃과 설경을 감상하면서 내려오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19일 개장 예정.
▶보광휘닉스파크=지난달 28일 일찌감치 문을 열었다. 여성 고객 무료 클리닉과 전용 쉼터 등이 마련돼 있을 정도로 여성 스키어들의 천국. 또 골프장과 함께 챌린지 어드벤처 코스, 수영장, 양궁장, 사격장 등의 스포츠 시설과 호텔, 콘도미니엄, 식당가, 극장, 세미나실, 쇼핑몰, 사우나 등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어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기기엔 딱이다.
▶현대성우리조트=12일 임시 개장했다. 여성 싱글권 구매자에게 추가할인 혜택과 시즌권 구매자에게 장비 렌탈 할인 등의 혜택이 있다. 초보자용부터 베테랑용까지 총 19면의 슬로프를 구비하고 있다. 스키어들의 다양한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울퉁불퉁한 눈더미가 쌓인 급사면을 통과하는 모굴코스가 운영되고 있다.
▶하이원리조트=강원랜드 카지노가 리조트 내에 있다. 월드컵 스키대회를 치를 수 있을 정도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 장애인도 불편 없이 스키를 즐길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장애인 스키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대구에서 리조트가 있는 고산까지 스키열차를 운영하고 있다. 스키도 타고 열차 여행도 하고 1석 2조의 겨울을 보낼 수 있다. 19일 개장 예정.
▶용평리조트=국내 동계 스포츠의 메카로 알려진 이곳에서는 국제스키연맹이 공인한 6면의 슬로프를 포함해 28면의 슬로프와 편도 3.7㎞의 케이블카를 포함한 14기(슬라이더 제외)의 리프트를 운영한다. 자연 모굴과 익스트림하고 파워풀한 모굴 스키를 즐길 수 있어 실력을 갖춘 스키어들이 즐기기에 안성맞춤. 슬로프 가운데 가장 긴 곳은 레인보우 파라다이스로 5.6㎞이며 가장 경사가 심한 곳은 평균 경사 57%인 레인보우 1이다. 빠르면 이달 말 개장 예정.
▶곤지암리조트=26일 개장 예정. 도자기 만들기, 와인 페스티벌 등 다양한 이벤트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야간권을 끊어서 밤에만 놀다 올 수도 있고 아이들과 함께 온가족이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곤지암터미널에서 리조트까지 순환셔틀버스가 있어 대중교통만으로도 이용이 가능.
▶대명비발디파크=스키에 관심이 없거나 스키를 탈 수 없는 사람들도 실내 수영장에서 따뜻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이번 시즌부터 탈의실과 장비 렌탈을 확대하고,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는 등 메인센터를 새단장했다. 20일 개장 예정.
▶스타힐리조트=당일권 구매가 안 되는 스키장이 많아 불편을 감수해야 할 때가 많다. 그러나 이곳에서는 당일권 구매가 가능하다. 또 시즌권 구매 시 스키와 보드를 무료로 보관해 주거나 상해보험에 무료 가입, 스키강습료가 30% 할인된다. 또 일반 시즌권 구매자에게 리프트 50% 할인권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 혜택이 있다. 이달 말 개장 예정.
▶알펜시아리조트=19일 개장 예정인 이곳은 시즌권이 다른 곳에 비해 저렴한 편. 실내 수영장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 굳이 스키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즐길 수 있다.
▶양지파인리조트=20일 개장 예정. 눈썰매장도 운영하고 있어 스키가 부담스러운 분들도 겨울을 즐길 수 있다. 현재 온라인에서 시즌권 구매자에게는 1만원에서 최대 4만원까지 스키장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마일리지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하고 있다.
▶에덴밸리리조트=드물게 경남 양산에 있다. 대구경북에서도 비교적 여유있게 스키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에덴밸리리조트와 용평 스키장 모두를 즐길 수 있는 시즌권도 판매하고 있다. 이달 중순 개장 예정. 한편 강원기상청은 인터넷 홈페이지(http://gangwon.㎞a.go.kr)를 통해 내년 1월 말까지 강원도 내 스키장 주변 기상 상황을 안내할 예정이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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