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서부도서관이 1910년부터 1960년대까지 대구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이육사, 현진건, 이상화, 이장희, 백기만 등 대구 문단을 대표하는 문인 19명의 생애와 작품 및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담은 '대구 문단 인물사'를 발간했다.
이 자료집은 '향토 문단의 살아있는 문학사전'으로 불리는 원로 작가 윤장근(소설가'이상화기념사업회 회장)이 집필했으며, 지은이의 생생한 교류 경험과 자료를 바탕으로 문인들의 면면을 조명하는데 성공하고 있다. 이번에 발간된 문단 인물사를 통해 향토 문단의 기록 보존은 물론 대구지역의 찬란한 문화 활동의 자취를 더듬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자료집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대구에서 활동했거나 대구'경북 출신 작가들로 이육사, 현진건, 이상화, 백기만, 이장희, 오상순, 평론가 이원조, 이설주, 구상, 서정희, 서석달, 유여촌 등 지역의 문화 역사를 증거할 수 있는 인물들이다. 각 인물들의 생애와 작품 자료는 물론 보기 드문 사진 자료까지 실어 생동감을 더했다.
남후섭 서부도서관 관장은 발간사에서 "1910년대 후반 한국 문단 형성과 문학 활동에서 대구 출신 문인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컸으며, 이러한 대구 문학의 자존심과 긍지를 높이는 데에 이 한 권의 책이 유용한 자료이면서 향토 사랑의 디딤돌이 되어 저력 있는 문학도시 대구의 중요성을 재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발간된 자료집은 대구 지역의 중'고등학교 도서관과 공공도서관, 문학관 등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287쪽.
조두진기자
댓글 많은 뉴스
尹 탄핵심판 선고 앞 폭동 예고글 확산…이재명 "반드시 대가 치를 것"
노태악 선관위원장 "자녀 특혜 채용 통렬히 반성" 대국민 사과
[단독] '애국가 부른게 죄?' 이철우 지사,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돼
[시대의 창-김노주] 소크라테스의 변론
선관위 사무총장 "채용 비리와 부정 선거는 연관 없어…부실 관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