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달 10만명 찾는 양동마을 관광인프라 '업그레이드'

경주 양동마을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관광객이 급증함에 따라 관광인프라 구축과 다양한 관광프로그램 개발에 나섰다.

양동마을은 지난 8월 1일 세계문화유산 등재 이후 10월 말 현재 30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한 달에 대략 10만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나 등재 전 한달 평균 1만여 명이던 관광객이 10배가량 늘었다.

경주시는 이에 따라 양동마을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임시주차장 75면과 임시화장실 2곳을 설치했다.

또 마을의 보존 관리와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해 마을 진입로 확장, 우회도로 정비, 양동초등학교 담장 및 교실정비, 마을입구 홍보판 건립, 옥산서원 진입로 확장, 옥산'동강서원 주변 불량가옥 철거, 세계문화유산 홍보관 건립 등 총 11건의 사업비 486억원 중 국비 340억원을 문화재청 등에 요청했다.

경주시는 이와 함께 세계문화유산으로 먼저 등재된 석굴암'불국사, 경주역사유적지구 등과 연계해 전통마을인 양동마을을 둘러보는 답사 프로그램 개발에도 나섰다.

양동마을에 담겨진 역사와 의미를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스토리텔링 콘텐츠로 개발, 경주가 신라 유적과 조선시대 유교문화가 함께 공존하는 사실을 관광객들에게 알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KTX 건천역사 개통에 따라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열차를 이용한 다양한 관광상품도 마련한다.

현재 경주시는 한국철도공사 부산, 대구, 서울역과 업무 협약을 통해 열차를 이용한 농촌 체험관광 인기관광상품인 '레일(Rail)로 가는 경주 웰빙 녹색체험'과 '과거 보러 떠나는 기차여행'을 관광 상품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KTX 역사 개통과 함께 연계 관광 상품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양동마을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KTX가 거의 동시대에 개통되면서 관광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완벽한 관광인프라로 경주를 찾는 관광객에게 신선하고 다양한 관광정보를 제공하고 경주 관광의 매력과 멋스러움을 최대한 알리겠다"고 말했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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