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가정의학과 김대현 교수는 비타민에 대해 "그동안 의학계에서도 비타민 처방을 많이 했지만 2003년부터는 비타민 처방을 많이 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한다.
"물론 환자에 따라 비타민제 처방과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분명히 있다. 그러나 국민들 사이에 비타민제가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인식되고 있는 것은 시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결국 "과다한 비타민제 복용 바람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 교수는 비타민 D 연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갱년기연구회'와 '건강의학회'에 비타민 D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김교수는 "비타민 D는 골격계 발달과 골 건강, 신경 근육기능 유지에 관련이 있다. 또한 인체의 비타민 D 수용체를 통해 다양한 작용과 병리 기전에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비타민 D는 화학물질이며 인체에서 합성되고 혈액을 통해 장기에 전달돼 다양한 기능을 조절하는 호르몬처럼 인식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비타민 D 결핍 증상은 인지할 수 없어 진단과 치료가 안되는 경우도 많다. 비타민 D를 함유한 식품들이 있다. 그러나 음식 섭취만을 통해 비타민 D를 섭취하기는 매우 어렵다. 하지만 사람은 일반적으로 비타민 D의 80~90%를 자외선을 통한 합성으로 얻는다. 특히 비타민 D 결핍 현상은 과거에는 피부기능 노화가 진행된 요양원 노인들에게 생긴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최근 연구 결과 정상 성인에서도 흔하게 나타난다는 것.
비타민 D가 부족하면 칼슘의 10%와 인 60%만 흡수되며 파골 세포가 뼈를 용해시키고 혈청 캄슘치를 증가시켜 골감소증이나 골다공증을 유발시키고 약화시킨다. 결국 비타민 D를 인체에서 합성시키기 위해선 '햇볕쬐기'가 필수다. 햇살이 강한 여름철에는 러닝셔츠와 반바지 차림으로 하루에 15분이면 OK다.
하지만 자외선이 충분하지 않은 가을과 겨울에는 30~40분 이상, 충분한 햇볕쬐기를 해야 한다. 물론 피부과에서는 피부암 문제로 다른 견해를 보이기도 하겠지만 비타민 D의 합성을 위해 얼굴은 가리고 몸통 위주로 햇볕쬐기를 하면 된다는 것이다.
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사진·안상호 편집위원 shah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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