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국가산업5단지 조성·분양 청신호

구미 국가산업5단지(구미하이테크밸리) 조성사업이 순항이다.

단지를 조성하기 전부터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들이 줄을 잇고 있어 조성 공사 및 분양에 청신호가 되고 있는 것.

구미시에 따르면 1조4천723억원의 예산을 들여 해평·산동면 일대 9.34㎢(283만평)에 조성할 구미 5단지는 현재 편입토지에 대한 보상금 700여억원을 다음달부터 우선 지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에 1천100억원 등 총 1천800여억원의 1차 보상금이 지급된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13일부터 29일까지 보상계획 공고 및 편입물권 주민공람 중이다. 나머지 3천50여억원의 보상금은 조성사업이 완료되는 2014년까지 연차적으로 지급된다.

시는 보상이 완료되는 지역부터 공사에 나서 2013년쯤 360여만㎡의 산업용지를 개발,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들에게 우선 제공할 계획이다.

이미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도레이첨단소재㈜(대표 이영관)가 탄소소재 부품공장 신축과 협력기업 입주 등에 필요한 100여㎡의 산업용지 확보를 요청해 두고 있고, 상당수 기업체들이 입주 의사를 밝혀와 산업용지 분양도 순조로울 전망이다.

특히 시는 올들어서만 국내 기업 11개사, 외국인투자기업 3개사 등 14개 기업체로부터 2조3천여억원의 투자를 유치, 9천455명의 고용창출을 이끌어 냈으며, 내년에도 1조원 이상의 투자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구미5단지 조성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는 18조2천여억원, 고용창출 효과는 12만명이다.

이와 함께 산동면 신당·인덕리와 옥계동 일대 245만7천㎡ 규모로 조성되는 구미4단지 배후지원(확장)단지도 18일 현재 보상금 4천400여억원 중 96.5%가 지급돼 2015년 완공 목표로 다음달쯤 착공할 예정이며, 산동면 봉산·임천리 일대 470만5천㎡에 조성할 경제자유구역인 구미디지털산업지구도 계획대로 추진 중이다.

특히 4단지 확장단지는 신당2리와 인덕2리 편입지주 대표들이 지난 7월 구미시가 주민들을 위해 보상업무 등에 성실히 일해 준 데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남유진 시장에 대한 감사패와 주민들이 모은 1천500만원을 시 장학금으로 전달하는 등 주민들의 협조 분위기가 뜨거웠다.

이처럼 4단지 확장단지와 5단지 조성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구미지역이 겪는 산업용지난은 조만간 해소될 전망이며, 이들 2개 사업에만 1조원 정도의 보상금이 풀려 지역경기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구미시 백인엽 산업단지조성지원담당은 "구미5단지에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들이 줄을 이어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며 "2013년 산업용지를 우선 분양하는 등 기업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조성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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