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치러진 2011학년도 대입 수능은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어렵게 출제되어 언어·수리·외국어영역의 등급커트라인이 전반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메가스터디가 2011학년도 수능 영역별 등급 구분점수(커트라인)를 원점수 기준으로 추정하여 지난해 수능의 등급 커트라인과 비교 분석한 결과다. 메가스터디는 19일 오전 7시 30분 현재까지 메가스터디 채점서비스를 이용한 10만404명의 채점 데이터를 기초로 원점수 기준의 등급 구분점수(커트라인)를 추정했다고 밝혔다.
먼저 언어영역은 올해 1등급 커트라인이 90점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1등급 커트라인이었던 94점보다 4점 정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2~5등급의 커트라인도 지난해보다 4~6점 정도 각각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리영역은 가, 나형 모두 올해 등급별 커트라인이 전반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리 '가'형은 지난해에 비해 커트라인 하락 폭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1등급 커트라인은 80점으로 지난해 수능보다 9점 정도 떨어질 것으로 보이고, 2~5등급에서도 8, 9점씩 커트라인 하락이 예상된다. 수리 '나'형도 1등급 커트라인이 89점으로 추정돼 지난해보다 떨어졌다. 2등급은 78점, 3등급은 65점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어영역도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7학년도 수능부터 2009학년도 수능까지 통상 1등급 커트라인이 95~96점을 유지했는데, 올해는 지난해 92점보다 2점 더 하락한 90점 선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2등급 이하의 등급 커트라인도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하락 추세다.
탐구영역은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사회탐구의 경우 정치과목이 등급별로 5~8점, 경제지리가 1~4점 정도 내려간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 9개 과목은 모두 지난해에 비해 등급커트라인이 올라가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어렵게 출제되었던 경제, 한국지리의 등급 커트라인이 상당히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과학탐구의 경우, 대부분의 과목에서 1등급 커트라인이 45점 이상으로 높게 형성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난해에 어렵게 출제되었던 물리2의 경우 커트라인이 크게 오를 것으로 분석됐다.
메가스터디는 "수험생들은 등급 구분점수 추정자료를 참고하여 수시모집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여부를 빠르게 판단해야 한다"면서 "그 결과에 따라 지원 전략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메가스터디
정리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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