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미스 증가는 온라인 게임 탓(?)'
골드미스 증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1990년대부터 보편화된 온라인 게임 탓이라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30대 여성들의 미혼율이 높아진 것은 사회 전반에 불고 있는 여풍이 주된 요인이고, 이 여풍의 시발점은 남녀 간 학력 차에서 온다는 것이다. 이 학력 차는 학창 시절부터 남학생들이 여학생에 비해 게임에 중독될 가능성이 높고, 결국 여학생에 비해 성적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실제 온라인 게임 이용자는 남성(69.8%)이 여성(39%)보다 훨씬 많고, 주당 평균 이용 시간도 남성이 9.4시간으로 여성(6.3시간)에 비해 3시간 정도 많다는 통계도 있다.
그렇다면 여풍은 어느 정도일까. 1970년대 태어난 30대 여성들이 사회에 진출하기 시작한 1990년대 후반부터 박사 학위자나 고시 합격자에서 여성의 비율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대기업과 전문직 등에도 여성 진출이 어느 때보다 활발하다. 이 같은 사회적 분위기 탓에 능력 있는 여성들이 사회적인 성취를 위해 결혼을 미루는 경우가 잦은데다 여성들이 경제적 안정과 자신의 지위를 끌어올릴 수 있는 눈높이에 맞는 남성을 찾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 연보에 따르면 국내 박사 학위자의 여성 비율은 1990년 13.3%에서 매년 4~5%씩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지난해에는 30.1%를 기록했다. 고시에 합격하는 여성들의 비율도 비슷해 행정고시(행정직)의 여성 합격자 비율은 1995년 10.4%에서 2008년 51.2%로 급증, 남성과 동등해 졌다. 또 올해 사법시험 2차 합격자 중 여성의 비율이 최초로 40%를 돌파했다. 10년 전인 2000년의 18.9%에 비해 2배 이상 급증한 것.
최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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