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고] 입시논술, 어떻게 준비할까

수능을 마쳤고 이미 몇 개 대학에서는 수시2차 논술고사를 치기도 했다. 그러나 논술고사를 남겨둔 대학들이 아직 여러 곳 있다. 논술고사가 얼마 남지 않았다. 이 기간 동안 논술 공부의 효과를 끌어올리는 데 필요한 공부방법을 정리해 본다.

먼저 망설이지 말고, 최근의 논술시험 경향을 파악해 논술 공부를 시작해야 한다.

시작만 하면 누구라도 잘 쓸 수 있는 글이 논술이다. 망설이고 있으면 그만큼 시간만 손해 보게 된다. 논술 공부는 '논술'이라는 글의 원리와 형식만 익히면 거의 다한 것이다. 우선 자기가 지망하는 대학의 기출문제를 구하여 최근의 논술시험 경향을 파악하라. 그리고 그 대학에서 제시하는 해설을 참고하고 모범 예시문을 모방하는 글쓰기를 통하여 '논술'의 원리와 형식을 익히면 논술 공부 거의 다한 셈이 된다.

읽기보다는 열심히 생각하고 부지런히 써야 한다.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새 지식을 얻기 위해 읽기에 힘쓸 필요는 없다. 가지고 있는 지식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열심히 생각해야 한다. 논술에서 필요한 배경지식은 고교과정에서 배운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시사적 성격을 띠는 논제와 쟁점에 대한 자기 생각을 평소에 한 문장으로 표현해보고 그에 대한 객관적 논거를 정리해 두면 실전에서 도움이 된다. 그리고 부지런히 써야 한다. 논술 쓰기 연습은 몇 편만 해 보면 누구라도 몰라보게 달라진 자신의 논술 실력을 확인하게 된다.

그 다음으로는 '자기만의 글'을 쓸 수 있는 연습을 해야 한다. 이때의 핵심은 전개 방식을 다양하게 시도해 보고 소재를 풍부하게 개발하여 창의력을 기르는 데 있다. 논제를 분석적으로 파악하여 논제의 요구에 정확하게 부응하는 답안 작성 연습을 해야 한다. 그리고 지망하려는 대학의 시험시간에 맞춰 글을 쓰는 실전연습을 해야 한다. 지망대학의 논술시험에도 적응해야 한다. 적어도 최근 3년간 모의문제와 기출문제는 반드시 다루어보도록 해야 한다.

하루 한 편 이상 집중하여 쓰고 첨삭지도를 받은 후 이를 반영하여 다시 쓰기와 재첨삭을 통하여 논술 실력을 높여야 한다. 글쓰기는 양보다는 질에 초점을 맞춰 집중적으로 연습할 때 훨씬 빨리 실력이 향상된다. 하루에 한 편 정도 시간 내에 침착하게 집중하여 쓰는 연습을 하자. 논술 실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첨삭지도를 받아야 한다.

김남탁(대산학원 진학지도실장)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