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걷기 좋은 명품 녹색길 33곳 소개합니다"

행정안전부 홍보책자 발간

고샅길, 등굽이길, 마실길, 바라길, 벼룻길, 서덜길, 에움길, 자드락길, 잿길, 푸서릿길···. 우리말에는 길과 관련된 재미있는 말들이 많다. 또 전국 곳곳에는 사람 사는 냄새가 물씬 나고, 문화가 살아 있고, 삶의 희노애락이 고스란히 배어있는 길들이 무수하다.

행정안전부는 이 가운데 '걷기 중심'의 길 33곳을 소개하는 '찾아가고 싶은 명품 녹색길' 홍보책자 3천 부를 발간, 19일 지자체·도서관 등에 배부했다.

▷문학과 예술을 잉태하다 ▷길에서 삶의 흔적을 찾다 ▷생태와 평화를 노래하다 ▷길에서 명상에 젖다 ▷길, 바다와 강이 어우러지다 등 5개 테마로 구성된 책자에는 탐방로마다 담겨있는 이야기가 '토지' '아리랑' '서편제' 등 문학작품과 함께 풍성하게 실렸다.

대구경북에서는 울진 '십이령 바지게길', 영주 '죽령 옛길', 경주 '문무대왕 장례길', 안동 '퇴계 오솔길', 영덕 '블루 로드', 봉화 '승부역 가는길' 등이 포함됐다.

행안부는 "명품 녹색길이 사람과 사람, 마을과 마을을 이어 서로 소통시키고 더 많은 지역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의=행정안전부 지역녹색성장과(02-2100-3890).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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