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송년 파티가 싫은 그대 '대구 도심사냥' 떠나라!

가족·연인과 보내는 호텔·시티투어 코스

대구시티투어 다도 체험. 대구시티투어는 지역을 대표하는 유적지를 둘러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어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들에게도 인기다.
대구시티투어 다도 체험. 대구시티투어는 지역을 대표하는 유적지를 둘러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어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들에게도 인기다.

2010 경인년이 한 달밖에 남지 않았다. 벌써 거리에 등장한 크리스마스 장식과 달랑 한 장 남은 달력에서 연말 분위기가 물씬 느껴진다. 연말이 되면 새삼 사람이 그리워진다. 한 해를 정리하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려는 우리들 마음속에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하고 싶은 소망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하는 일 없이 분주한 연말, 멀리 떠나지 않고 도심에서 가족 또는 연인들이 즐길 수 있는 이벤트가 많다.

◆호텔, '푸짐해요'

성서 세인트웨스튼호텔은 가족, 연인, 친구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연말 모임 또는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 수 있도록 12월 한 달 동안 윈터패키지를 운영한다. 윈터패키지는 연인들을 위한 '러브 스토리', 가족들을 위한 '패밀리 스토리', 친구들을 위한 '걸스 스토리' 상품으로 구성돼 있다.

'러브 스토리'(18만5천원)를 선택하면 스탠더드 룸 1박과 함께 마스크 팩·풍선장식·와인·케이크·초콜릿 등이 제공되고 스테이크 룸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패밀리 스토리(16만5천원)'를 이용하면 온돌 또는 트윈 룸 1박(4인 기준), 4인 조식 및 과일이 제공되며 5만원 추가시 미니바에서 7종 음료를 즐길 수 있다.

'걸스 스토리'는 4인 기준 디럭스룸 1박과 파티 음식 및 파티 용품 제공, 폴라로이드 사진 촬영을 해주는 24만원 패키지와 3인 기준 온돌 또는 트윈 룸 1박, 와인·케이크·과일 제공 및 폴라로이드 사진 촬영을 해주는 17만원 패키지로 나누어진다. 1인당 2만원을 내면 인원을 추가할 수 있다. 예약은 필수. 특히 크리스마스를 전후한 시점에서는 객실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호텔인터불고 엑스코는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하며 재충전을 할 수 있는 선데이 패키지를 마련해 두고 있다. 선데이 패키지를 이용해 일요일에 투숙하면 9만9천원에 비즈니스 더블 객실을 이용할 수 있으며 2인 뷔페 식사권도 제공된다. 5만원을 추가하면 주니어 스위트로 객실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또 호텔인터불고 대구는 수험생을 둔 가족을 위해 양식당(마드리드)과 뷔페식당(그라나다)에서 3인 이상 식사를 할 경우 수험생(수험표 지참) 1인의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는 특별이벤트를 준비했다. 특별이벤트는 30일까지 진행되며 마드리드에서는 프로모션 메뉴(케이퍼소스를 곁들인 송아지 안심 스테이크)에 한해 수험생에게 무료 식사를 제공한다.

호텔 제이스는 투숙객에게 우방랜드 또는 스파밸리 이용권을 제공하는 일석이조 패키지를 운영하고 있다. 우방랜드 패키지(2인 기준·11만8천원)를 이용하면 스탠더드 객실 1박과 사우나 50% 할인권 1장, 우방랜드 자유이용권 2장 등이 주어진다. 2만4천원을 더 내면 2인 조식권이 주어진다. 스파밸리 패키지(2인 기준)는 12월 3일까지 판매되며 11만6천원에 스탠더드 객실 1박과 사우나 50% 할인권 1장, 스파밸리 자유이용권 2장 등을 이용할 수 있다. 2인 조식을 즐기려면 2만4천원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

◆대구시티투어

향토 유적지를 둘러보고 향토 사랑을 일깨우는 것도 연말을 의미 있게 보내는 방법 중 하나다. 대구시티투어를 이용하면 손쉽게 향토의 역사와 문화를 배울 수 있다. 대구를 대표하는 유적지를 코스별로 선택해 둘러볼 수 있으며 전문가의 해설도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오전 10시 반월당 동아쇼핑을 출발해 오후 4시쯤 동아쇼핑으로 돌아오는 정기투어는 5개 코스로 구성돼 있으며 요일별로 한 개 코스를 도는 차량이 운행된다.

2코스(월요일)는 현풍 곽씨 12정려각~도동서원~비슬산자연휴양림~유치곤 장군 호국기념관~현풍 석빙고, 3코스(화요일)는 월곡역사박물관~대구수목원~화원동산~용연사, 4코스(수요일)는 녹동서원~허브힐즈~대구스타디움~대구스포츠기념관~경주 최씨 종가, 5코스(금요일)는 환경시설관리공단~계대박물관~한학촌~매곡정수장~육신사, 6코스(목요일)는 의료선교박물관~화폐전시관~약령시 한의약문화관~대구향교~국립대구박물관으로 이어진다. 성인 5천원, 중고생 4천원, 초교생·장애인 3천원 등이다.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대구시티투어가 마련한 체험프로그램은 다도(불로동고분군~동화사~다도 체험~방짜유기박물관), 사격(약령시 전시관~계명대 행소박물관~대구사격장), 엿 만들기(우륵박물관~개실마을~김종직 종가~엿 만들기 체험), 놀이(대구스타디움~스포츠 기념관~허브힐즈), 목공예만들기(도동 측백나무숲~불로동 고분군~구암 팜스테이~목공예만들기 체험~경주 최씨 마을) 등이다.

두류공원에 위치한 대구관광정보센터에서 오전 10시 버스를 타고 출발해 관광과 체험을 한 뒤 다시 돌아오는 체험프로그램은 주말 동안 운영된다. 체험별 일정이 다르기 때문에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요금은 정기투어와 같지만 체험료를 별도로 부담해야 한다. 정기투어와 체험프로그램을 이용하려면 홈페이지(http://www.daegucitytour.com)를 통해 예약을 해야 한다. 053)627-8900.

불로동 고분군~봉무공원~구암 팜스테이~갓바위~방짜유기박물관~동화사~팔공산 동화집단시설지구~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팔공산온천관광호텔을 둘러볼 수 있는 팔공산 순환코스도 준비돼 있다. 화~일요일 동대구역 앞 시티투어 버스 승강장에서 승차권을 구입한 뒤 투어버스에 타면 된다.

버스는 오전 10시부터 1시간 20분 간격으로 하루 6차례 운행된다. 버스 한 대로 함께 이동하는 정기투어 및 체험프로그램과 달리 버스를 타고 가다 원하는 곳에 내려 관람을 한 뒤 다음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것이 팔공산 순환코스의 특징이다. 성인 5천원, 아동·청소년 3천원, 장애인 2천원. 053)939-0080.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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