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곤드와나 대륙에 사는 신비한 동물들

KBS1 TV '환경스페셜' 12월 1일 오후 10시

1억 6천만 년 전,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호주는 곤드와나 대륙이라 불리는 하나의 땅덩어리였다. 특히 호주 섬은 곤드와나 대륙에서 갈라져 격리되면서 고유의 다채롭고 독특한 생태를 간직하고 있다. 육지 생활을 하다가 다시 바다로 돌아간 바다소 듀공과 포유류, 조류 그리고 파충류의 생태까지 두루 갖춘 오리너구리, 주머니 포유류인 유대류와 날 수 없는 새들까지, 다양한 곤드와나의 생물들이 살고 있다. 12월 1일 오후 10시에 방영되는 KBS1 TV '환경스페셜-고대 생물의 천국 곤드와나 편'에서는 곤드와나 대륙에서 이뤄진 진화의 독특함과 그 사라짐의 역사를 알아본다.

먼 옛날 선원들이 인어로 착각했던 신비로운 동물 듀공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10만 마리 정도가 남은 멸종 위기의 희귀종이다. 듀공은 해부학적으로는 코끼리와 친척으로 수명이 70년에 이르고 크기는 3m에 달하는 희귀종이다.

호주에서만 발견되는 오리너구리와 바늘두더지는 출산과 배설이 하나의 구멍에서 이루어져 단공류라고 불리는 동물이다. 특히 오리너구리는 털이 있는 포유류의 특성, 부리와 발톱을 가진 조류의 특성, 그리고 알을 낳는 파충류의 특성까지 모두 갖춘 동물이다.

새끼들을 적절하게 보호하기 위해 진화된 포유류들도 있다. 캥거루와 코알라에서부터 웜뱃, 주머니쥐와 주머니고양이 등의 유대류들은 호주에서 다양한 형태로 진화됐다. 곤드와나 대륙이 나눠지면서 대형 조류는 아프리카와 호주 대륙에서 각각 타조와 에뮤로 나눠졌다. 대형포식자가 없던 시절에 이 큰 새들은 날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인간과 외래종의 출현 이후 호주 대륙의 생물종에도 진화의 역사와 함께 멸종이 가속화되고 있다.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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