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건고등학교가 전국의 우수 학생들이 지원하는 일본 공과대 유학생 선발시험에 최근 4년간 5명의 합격자를 배출해 화제다.
대건고에 따르면 고3 재학생인 윤수로(18'사진) 군이 30일 일본 츠쿠바대학 공학시스템 학부에 최종 합격하는 등 2007년 이후 올해까지 5명의 일본 공과대 유학생을 배출하는 쾌거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두영 교장은 "앞선 4명의 합격생들도 유학생 선발 시험을 통해 교토대, 규슈대, 고베대, 도호쿠대 등 일본 유수의 대학에 입학했다"며 "일반계 고교로서는 보기 드문 성과"라고 덧붙였다.
일본 공과대 유학생 선발시험은 1998년 한'일 정상간에 합의한 '21세기를 위한 새로운 파트너십' 공동선언에 따라 이뤄지고 있는 학술교류 프로그램. 지원자들은 전국 시·도 교육감 추천을 받은 뒤 일본 문부과학성에서 출제하는 1차 필기시험과 2차 한·일 공동면접을 거쳐 최종 대학까지 합격해야 하는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
올해도 최종 100명 선발에 특목고 출신 등 전국 우수학생 750명이 지원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일본 공과대 유학생으로 선발되면 다양한 특전이 주어진다.
성적에 따라 도쿄대, 교토대, 오사카대, 도호쿠대, 츠쿠바대, 고베대 등 세계 유수의 일본 국립대 공과대에 진학하게 되며, 어학연수 1년을 포함해 총 5년간 유학할 수 있다.
국내 예비교육과정부터 졸업 때까지 학비와 생활비, 왕복항공료 등 경비 전액을 한'일 양국 정부에서 지원받는다.
대건고가 이런 일본 공과대 유학생 선발시험에 매년 합격생을 배출할 수 있었던 것은 '맞춤형 진학지도'가 효과를 발휘했다.
대건고 측은 "전교생이 2학년때 과학Ⅰ 4과목을 모두 수강하고 3학년때는 과학Ⅱ 4과목 중 2과목은 필수, 지구과학, 물리Ⅱ 등 2과목은 원하는 학생에 한해 집중 교육하는 등 이과계열에 대한 투자가 일본 유학생 선발시험에서 효과를 거뒀다"며 "특히 일본 유학생 선발시험을 준비한 학생들은 별도로 스터디그룹을 만들어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이재명, '선거법 2심' 재판부에 또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