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은 각종 인플루엔자 등의 질병과는 달리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는다. 때문에 구제역에 걸린 가축들 옆에 가더라도 사람이 감염될 가능성은 없다.
살처분을 하는 이유는 다른 지역의 가축들에게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구제역 바이러스는 공기를 통해서도 감염되는 등 매우 빠르게 전파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의 가축에서 바이러스가 바람을 타고 인근에 위치한 농장까지 피해를 줄 수 있다고 판단해 발생지역의 반경 500m까지는 무조건 살처분하고 있다. 돼지의 경우 소보다 바이러스 전파력이 빠르기 때문에 반경 3km까지 살처분한다.
구제역이 발생한 지역은 격리되고, 사람 등 외부의 출입을 통제한다. 사람이 걸릴 가능성이 없는데도 사람이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것은 몸이나 옷에 묻은 바이러스가 다른 지역의 가축에게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현재까지 구제역 치료제도 개발되지 않았다. 일단 한 마리가 감염될 경우 감염된 가축은 계속 바이러스를 생산하기 때문에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 주변의 가축까지 모두 도살한다. 백신이 있지만 경제적 효과가 떨어져 사용하지 않고 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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