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공무원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목, 택지개발 사업지구의 공사를 시행한 결과 10억원 이상의 공사비를 절감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나 주목을 받고 있다.
시 공원녹지과에 근무하는 배기영(토목 6급) 씨는 2008년 택지개발 사업시행 시 소방도로와 인도 시설물을 우선 설치한 후 아파트 등의 공동주택을 건립할 경우 공사장 출입 차량에 의한 인도 블록 등 도로 시설물이 파손되고, 이를 다시 개보수하는 데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것을 알았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택지지구 내 도로 건설을 아파트 건립 시행자가 하도록 공사 시행 방법을 변경토록 하는 제안을 내 대구시로부터 장려상을 받은 바 있다.
대구도시공사는 2009년 달성군 다사면 죽곡2지구 1·2공구 공동주택건립공사에 배 씨의 제안을 적용, 10억2천만원의 예산을 절감하고 공사기간을 6개월 단축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배 씨는 또 2009년 "신천대로 지하차도(도청교~경대교와 신천교~동신교) 구간의 상단부에 태양광 집진시설을 설치해 무공해 저탄소에너지를 생산하고, 솔라시티 대구의 이미지를 상징화하자"는 제안을 해 장려상을 받기도 했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 2008년 공무원 제안을 통해 성서5차산업단지 조성공사 시 궁산의 토사를 이용하는 사업계획을 제안, 600억원을 절감하는 등 공무원 제안제도가 창의적인 시정 추진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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