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시교정 수술이라면 흔히 라식 또는 라섹 수술을 이야기한다. 최근엔 여기서 더 진화한 '안내렌즈 수술법'이 나왔다. 안내렌즈 삽입술은 안구 속에 특수렌즈를 넣어 시력을 교정하는 것으로 심한 고도 근시나 각막의 두께가 얇은 경우도 수술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안내렌즈 삽입술은 레이저로 각막을 수술하는 데 대한 두려움이 있거나 합병증을 무서워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하다.
라식이나 라섹과는 달리 각막을 온전히 보존할 수 있으며 부작용이 의심되면 언제든지 렌즈 제거가 가능한 수술이다. 안내렌즈의 종류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 미국 FDA에서 승인받고 국제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렌즈가 알티산 렌즈와 ICL이다. 안내렌즈 수술법의 선택은 안과에서 눈에 대한 정밀검사 후 이 수술에 대해 경험이 많은 안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한 뒤 결정하면 된다.
◆알티산 렌즈(ARTISAN LENS)
알티산 렌즈는 렌즈의 가장자리에 바닷가재의 집게 모양 같은 고리로 눈 속의 홍채에 안정적으로 고정이 되게 만든 안내렌즈이다. 이 수술의 적용 대상은 초고도 근시(-23디옵터까지 가능)나 난시(-7디옵터), 원시(+12디옵터) 등의 사람들에게도 시술이 가능할 만큼 적용대상이 넓어 유용하다. 알티산 렌즈는 2004년 미국 FDA에서 승인을 받았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도 승인한 안내렌즈이다.
수술은 평균 20~30분 정도 소요되며 보통 수술 다음날 정상 시력을 회복하여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반대편 눈은 며칠 후 같은 방법으로 시술한다. 수술이 다소 복잡하지만 난시 교정효과가 뛰어나 난시가 심한 사람에게 권장된다. 이 수술은 알티산 렌즈를 개발한 오프테크(OPHTEC)사에서 인증하는 교육을 이수한 안과 전문의만이 시술할 수 있다.
대구안과의 조영수 원장은 알티산 렌즈의 최고 숙련자(Best Skilled User)상을 수상했다. 시력교정술 중에서 회복이 빠른 편이나 수술 후 2주 동안은 격렬한 운동, 사우나, 수영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ICL(Implantable Contact Lens)
ICL은 시력 교정을 하기 위해 각막과 수정체를 그대로 보존하면서 눈 속의 수정체와 홍채 사이에 삽입할 수 있도록 특수하게 고안된 렌즈이다. 미국 스타(STAAR)사의 ICL은 1994년부터 시술돼 왔으며, 현재의 렌즈 모델에 이르기까지 도수나 디자인이 많이 바뀌었다. 그 안정성과 효과는 이미 입증이 되어 2005년에 미국 FDA승인을 받았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식약청의 인가를 받아 현재 대구안과를 포함한 일부 병원에서 시술되고 있다.
ICL은 매우 얇아서 접을 수 있기 때문에 3㎜의 소절개로 수술이 가능하다. 따라서 ICL은 안약 마취만으로 수술이 간단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고도 근시이면서 난시인 사람이 ICL을 선택하면 좋다. 최근에는 난시를 교정할 수 있는 토릭 ICL이 개발돼 난시 수술 후에도 좋은 시력이 나오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안내렌즈 수술은 상당히 안전한 수술법이지만 만약 부작용이 발생하거나 환자의 눈에 이상이 있을 경우에는 렌즈를 제거하거나 교환할 수 있다. 따라서 안내렌즈 수술법 인증을 받은 숙련된 안과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다.
전수영기자 poi2@msnet.co.kr
##대/구/안/과
대구안과(053-651-2233)는 전국에서 단 4대밖에 없는 2010년형 알레그레토를 도입해 최신 큐 웨이브(Q-WAVE) 라식 수술을 하고 있다. 큐 웨이브 라식수술은 먼저 빠른 레이저 조사 속도로 안정적인 수술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라식 장비에 있어 수술 속도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레이저 조사 속도가 빠르면 수술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고 조사하는 동안 각막이 마르는 것을 감소시킬 수 있어 수술시간이 길어지면서 생기는 오차도 줄일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수술의 정확도를 높이고 수술 후 시력회복 속도도 빠른 장점이 있다.
조영수'이호성 원장은 "대부분의 일반 라식 수술은 시력 개선 효과는 있지만 수술 후 주변부의 조정 양이 줄어들면서 구면 수차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는데 알레그레토 웨이브 프론트로 적합한 수술 방식을 채택하면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구면 수차를 감소시키고 시력의 질을 높여준다"고 말했다. 수술 후 빛 번짐과 눈부심을 감소시킬 수 있고 알레그레토는 레이저 절삭량이 적도록 설계돼 있에 실제 수술에서도 광학부를 넓게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 밖에 가우시안 빔을 사용해 정밀한 교정이 가능하고 실제 절삭부를 매끄럽게 교정할 수 있다. 또한 사람마다 각막의 형태가 모두 다른데, 알레그레토 블루라인은 환자마다 가지고 있는 각막의 형태를 근거로 환자의 굴절률, 각막두께, 동공크기 등을 감안하여 더욱 세밀한 수술이 가능하다. 환자 맞춤형 수술이 가능하다는 것.
수술 시 절삭량을 줄여 환자의 각막을 조금이라도 더 보존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라식 수술에 있어 절삭량이 적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데, 이는 동일 도수에서 레이저가 연마하는 각막의 두께가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각막이 얇은 환자에게도 수술이 가능하고 중증도의 근시환자의 수술도 진행이 가능하며 동일 도수를 수술할 때 더 적은 양의 각막을 연마하기 때문에 수술 후 환자의 각막을 더 보존할 수 있는 것이다.
전수영기자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정진호의 매일내일(每日來日)] 3·1절에 돌아보는 극우 기독교 출현 연대기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