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 최고 과학기술뉴스 '스마트폰 대중화'

나로호 2차발사 실패·4대강 개발 논쟁 2,3위

올해 우리 사회를 가장 뜨겁게 달구었던 과학기술 뉴스로 '스마트폰 대중화'가 꼽혔다.

바른 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실연)은 '2010년 과학기술 10대 뉴스'를 3일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달 22일부터 30일까지 1주일 동안 전국의 과학기술인 24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70%(171명)가 올해부터 불붙기 시작한 '스마트폰 대중화'를 꼽았다. 스마트폰은 올해 우리 사회를 가장 크게 변화시킨 이슈다.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국내에 상륙한 아이폰의 등장 이후 다양한 스마트폰이 봇물 터지듯 경쟁에 합류했다. 사용자도 덩달아 급증했으며, 앞으로 스마트폰은 스마트 태블릿 등으로 진화하고 있어 당분간 이슈가 계속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2위는 169명의 과학기술인이 선택한 '나로호 2차 발사 실패'가 차지했다. 나로호는 2009년 1차 발사에서 실패했으며 당시에도 과학기술 10대 뉴스 2위에 선정됐었다. 과학기술계도 논쟁에 휘말렸던 '4대강사업, 환경파괴인가 녹색개발인가 논쟁 격화'가 54%(132명)로 3위,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상강화 추진'이 53%(131명)로 4위,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시대 본격화'가 52%(128명)로 5위를 각각 차지했다.

'한반도 이상기후 갈수록 심각'(50.8%·124명), '트위트·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기 폭발'(48%·118명), '아바타 성공 이어 3D 영화, 3D TV 돌풍'(44%·107명), '스마트그리드, 미래의 전력망으로 주목'과 '배아줄기세포 치료제 첫 임상 돌입'(38%·93명), '혈관치료용 마이크로로봇 개발'(37%·91명)이 그 뒤를 이었다.

과실연 관계자는 "올해에도 과학기술계만의 이슈가 아니라 IT나 환경과 관련한 사회적 이슈들이 순위에 올랐다. 이는 과학기술의 이슈가 더는 과학기술계에만 머물지 않는 등 최근 융합이 대세인 점을 잘 나타낸다"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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