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문화고등학교 졸업생들로 구성된 문화청년회(이하 문청회·회장 이남우) 회원들이 연말 송년회 모임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봉사활동으로 대신했다.
문청회는 5일 연간 모아온 회비로 경주 산내면과 북군동, 동천동 등 경주지역 12가구에 사랑의 연탄 3천600장을 전달했다.
문청회는 10년 전부터 사랑의 보금자리 자원봉사활동 등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해 오고 있으며, 자연정화활동과 지역 청소년 장학금 지원 등 경주지역 모범 동창회로 활동을 해오고 있다.
이날 사랑의 연탄배달 봉사활동에는 회원 110명이 참가해 불우이웃을 위해 연탄 한장 한장을 직접 전달하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이남우 회장은 "문청회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활동을 편 것은 10년이 넘었지만 송년회를 대신해 봉사활동을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앞으로 지역에 어려운 일과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청년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규태 회원은 "매년 무의미한 송년 모임이 이어졌는데, 올해 회장단에서 송년모임을 대신해 이웃돕기에 나서 무엇보다 보람되고 회원으로서 자랑스럽다"며 "앞으로 이러한 사례가 전통으로 이어지도록 모임의 분위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겨울나기' 연탄을 지원받은 북군동 최모 씨는 "추운 겨울을 어떻게 날까 걱정이 많았는데 문청회 회원들이 연탄을 배달해줬다. 연탄을 보니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른 것 같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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